[ET현장] "헤어져도 우리는 자매" 케플러, 눈물의 마지막 9인조 앨범

전자신문인터넷 최현정 기자 2024. 6. 3.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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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웨이크원·스윙엔터테인먼트

그룹 케플러(Kep1er)가 새로운 출발선에 섰다.

케플러(최유진, 샤오팅, 마시로, 김채현, 김다연, 히카루, 휴닝바히에, 서영은, 강예서)는 3일 오후 서울 광진우 예스24라이브홀에서 국내 첫 정규 앨범 'Kep1going On'(켑원고잉 온) 발매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활동을 시작했다.

케플러의 이번 앨범이 관심을 모으는 것은 국내 첫 정규 앨범인 것과 더불어 오디션 프로그램 사상 최초로 재계약 소식을 전한 이후 선보이는 앨범이기 때문이다.

앞서 케플러는 마시로와 강예서를 제외한 7인조로 케플러 활동을 이어간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Kep1going On'은 9인조로 선보이는 마지막 앨범이 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최유진은 "우리 9명이 하는 처음이자 마지막인 정규앨벙니다. 그래서 더 소중하게 느껴졌고, 애정이 간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우리 9명이 지난해부터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자주 했다. '걸스플래닛' 이후 2년 5개월 동안 함께한 소중한 시간과 팬이 보내준 사랑, 응원 덕분에 그 시간이 정말 소중하다고 느끼고 있다. 그래서 케플러라는 이름으로 계속 계약을하고 싶었다. 앞으로도 계속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노력할 테니 지켜봐 달라"라고 당부했다.

다만 이번 활동을 끝으로 케플러를 떠나게 되는 강예서와 마시로에게는 또 다른 이미로 다가오는 활동이기도 하다.

마시로는 "9명이 케플러로 활동하며 좋은 기억이 많다. 이번 활동도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은 게 솔직한 마음이다. 따뜻한 관심과 사랑 부탁한다"라고 의연하게 답했다.

이어 강예서는 "멤버들과 케플러로서 함께한 시간이 너무 즐거운 추억이었다. 부족한 부분이 있었을 수도 있지만 최선을 다한 시간이라 생각한다. 그만큼 서로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앨범 활동을 했다. 9명의 케플러가 선보이는 이번 앨범 활동도 많이 기대해주고, 우리는 항상 9명의 자매라는 것을 알아주면 좋겠다"라고 울먹여 마지막 활동에 대한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사진=웨이크원·스윙엔터테인먼트

이에 김채현도 "우리가 쌓은 유대관계가 있어서 서로를 응원할 거다. 늘 9명이라는 마음으로 케플러 활동에 임할 것이고, 자매처럼 좋은 관계를 이어 나갈 거다. 멤버 모두를 응원해주면 좋겠다. 마지막이라기보다 그냥 국내 첫 정규앨범으로 봐주면 좋겠다. 우리가 활동하면서 팬들과 쌓아나갈 메시지에 대한 부분을 더 중점적으로 봐달라"라고 당부를 덧붙였다.

애써 덤덤하게 말했지만, 'Kep1going On'은 케플러의 첫 정규앨범이자, 7인조로 재편하기 전 마지막 앨범이라는 점에서 케플러라는 그룹의 전환점이 되는 앨범임은 틀림없다.

자연스럽게 멤버들 역시 앨범에 더욱 의미부여가 될 수밖에 없었다.

서영은은 "'Kep1going On'은 멤버들과 같이 만들어가는 앨범이라는 기분이 많이 들었다. 우리의 의견반영도 많이 되고 작사도 참여했다. 어떻게 하면 좋은 곡이 나올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했다. 그런 노력이 고스란히 담긴 앨범이다"라며 "'걸스플래닛'부터 2년반동안 팬의 사랑을 많이 받았다고 생각한다. 매순간이 새로운 도전이었고 터닝 포인트였지만, 이번 앨범이 우리의 또 새로운 터닝 포인트가 될 것 같다"라고 의미를 되새겼다.

이처럼 케플러 멤버들의 애정과 노력이 듬뿍 담긴 앨범인 만큼 그 완성도에도 자신이 있었다.

강예서는 "이번 앨범은 '수록곡 맛집'이다. 다양한 매력의 곡이 수록됐으니 많이 사랑해달라"라고 자신했고, 휴닝바히에도 "멤버 모두 완성도 높은 앨범을 만들자고 했다. 얼른 팬들 만나고 싶고 좋은 모습으로 보여드리도록 하겠다"라고 힘을 줘 말했다.

끝으로 최유진과 샤오팅은 "많이 기대해 주면 좋겠다. 한층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목표라면 음원차트 톱 100에 들어가는 것이 이번 목표다"라고 덧붙이며 'Kep1going On'에 많은 관심을 거듭 당부했다.

'Kep1going On'은 케플러와 Kep1ian(케플리안, 팬덤명)이 함께 해온 시간들을 되새기며 화려하고 행복한 축제로 장식한다는 콘셉트의 앨범이다.

타이틀곡 'Shooting Star'(슈팅 스타)를 비롯해 'Last Carnival'(라스트 카니발), 'Curious'(큐리어스), 'Flowers, Flutter, Your heart'(플라워, 플로터, 유얼 하트), 'Double Up!'(더블 업!), 'PUSH BUTTON'(푸시 버튼), 'PROBLEM'(프로블롬), 'Dear Diary'(디얼 다이어리)까지 10개 트랙이 수록됐다.

타이틀곡 'Shooting Star'는 '행성', '갈릴레오'로 대표되는 케플로 스토리텔링의 연장에 선 곡이다. 다이나믹한 곡 전개와 섬세한 감정선을 중심으로 한층 더 성장한 케플러의 모습을 담았다. 3일 오후 6시 발매.

사진=웨이크원·스윙엔터테인먼트

전자신문인터넷 최현정 기자 (laugardag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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