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우리銀 알뜰폰 잇단 진출에…소비자 60% "혜택 크면 갈아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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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래 은행의 금리우대 혜택이 포함된 알뜰폰 상품이 나오면 이용하겠다는 소비자가 10명 중 6명에 달했다.
소비자들은 금융사들이 통신3사(SK텔레콤·KT·LG유플러스), 일반 알뜰폰 회사보다 더 저렴한 요금제를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사 알뜰폰 서비스에 기대하는 점(1·2순위, 중복응답)을 물은 결과 ▲저렴한 요금제(63%) ▲요금 할인(53%) ▲금융상품 금리 혜택(30%) ▲멤버십 혜택(18%)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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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사 알뜰폰 요금, 통신3사 대비 49% 수준으로 저렴해야"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주거래 은행의 금리우대 혜택이 포함된 알뜰폰 상품이 나오면 이용하겠다는 소비자가 10명 중 6명에 달했다. 소비자들은 금융사들이 통신3사(SK텔레콤·KT·LG유플러스), 일반 알뜰폰 회사보다 더 저렴한 요금제를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리서치 전문 기관 컨슈머인사이트에 따르면 '내가 거래하는 금융사에서 운영하는 알뜰폰 통신사에 금융상품 금리우대 혜택을 준다면 이용할 의향이 있는가'에 대한 질의에 '있다'는 응답률이 60%로 나타났다.
같은 조사에서 금융사 알뜰폰 이용 의향을 물은 질문에는 '있다' 응답률이 38%에 불과했지만 해당 금융사가 주거래 은행인지, 주거래 은행의 금리우대 혜택이 추가되는 지에 따라 각각 10%포인트(p), 12%p 오르는 모습을 보였다.
소비자들이 알뜰폰 상품에 금리우대 혜택을 기대한다는 건 같은 조사 내 또 다른 질문에도 드러났다. 금융사 알뜰폰 서비스에 기대하는 점(1·2순위, 중복응답)을 물은 결과 ▲저렴한 요금제(63%) ▲요금 할인(53%) ▲금융상품 금리 혜택(30%) ▲멤버십 혜택(18%) 순이었다. 소비자들이 저렴한 요금과 함께 금융 혜택을 금융사 알뜰폰에 기대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또 이 기관은 소비자들이 현 알뜰폰 요금을 통신3사 대비 57% 수준으로 본 가운데 금융사 알뜰폰의 요금 적정 수준을 49%로 응답했다고 전했다. 금융사 알뜰폰이 통신3사, 일반 알뜰폰보다 더 저렴해지길 기대한다는 뜻이다.
현재 정부가 알뜰폰을 금융·통신 융합 서비스를 부수 업무로 인정한 상황이다. 이에 일부 금융사가 통신을 연계한 사업 강화를 위해 알뜰폰 시장을 노리고 있다. KB국민은행이 리브모바일을 운영하고 있고 우리은행도 LG유플러스 망을 임대해 올해 중으로 알뜰폰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하지만 금융사들이 소비자 기대만큼 저렴한 요금제를 낼 지가 관건이다. KB국민은행 알뜰폰 '리브모바일'은 그동안 저가 마케팅으로 가입자를 늘려왔지만 최근 요금제 원가(망 도매대가) 90% 이하로는 출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요금 경쟁 과열화로 중소 알뜰폰사 경영 악화에 영향을 줬다는 업계 비판이 있었기 때문이다.
컨슈머인사이트는 "금융권 알뜰폰에 대한 소비자 이용 의향은 일반 알뜰폰보다 높지 않지만 기대치는 더 높았다"며 "리브모바일에 대한 정부 정식 인가를 계기로 신규 진출을 노리는 금융사에 만만치 않은 도전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이 조사는 지난달 3일부터 7일까지 20~64세 휴대전화 이용자 101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alpac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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