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워홈, 구지은 물러나지만 "전쟁은 이제부터 시작"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아워홈 남매의 난이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지난 31일 임시주주총회에서 장남 구본성 전 부회장과 장녀 미현 씨의 연합이 승리했지만 경영진이 물갈이됨으로써 회사 매각, 신규 대표이사 선임, 의결권 통합 문제 등 여러 쟁점이 새롭게 떠올라 진짜 전쟁은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앞서 구본성 전 부회장은 회사 매각 카드로 미현씨를 설득한 바 있어 아워홈이 사모펀드에 매각될지 여부에 가장 큰 관심이 쏠린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구미현씨, 세자매 의결권 통합 협약 파기 책임 물어야 할 수도
지난 31일 아워홈은 서울 강서구 본사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구 전 부회장의 아들 구재모씨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을 의결했다. 이로써 아워홈은 지난달 17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에 선임된 구미현씨와 그의 남편 이영열 전 한양대 의대 교수 등 3인 체제가 완성됐다.
구본성-구미현 연합으로 경영권이 넘어가면서 아워홈의 향방은 완전히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앞서 구본성 전 부회장은 회사 매각 카드로 미현씨를 설득한 바 있어 아워홈이 사모펀드에 매각될지 여부에 가장 큰 관심이 쏠린다. 2022년부터 구본성 전 부회장과 구미현 씨는 아워홈 지분 매각을 추진하며 주관사로 라데팡스파트너스를 선정하기도 했다.
새 대표이사로 어떤 인물이 선임될지도 초미의 관심사다. 미현씨는 임시주총 전날 주주들에게 자신을 대표이사로 선임하겠다는 의사를 통보했다. 아워홈은 구지은 부회장의 임기 만료 이후 이사회를 열어 새 대표이사를 결정할 전망이다. 미현씨는 그동안 가정주부로 지내왔으며 경영 수업을 받은 적이 없다.
구본성 전 부회장의 횡령·배임 혐의 재판이 취하될 가능성도 제기됐다. 아워홈은 구지은 부회장 체제 아래 2021년 11월 구 전 부회장을 횡령과 배임 혐의로 고소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구 전 부회장이 이사회를 장악함으로써 소송이 속도를 내지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구지은 부회장은 의결권 통합 협약과 관련해 미현씨에게 소송을 제기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1년 미현·명진·지은 세자매는 구본성 전 부회장을 밀어낼 당시 의결권 통합 협약을 체결했다. 이사 선임, 배당 제안 등 의결권을 공동으로 행사하겠다는 내용이었다.
지난해 구미현 씨는 의결권 통합 협약 효력의 종결을 주장했지만 올 초 법원에서 '해당 협약서가 아직 유효하다'는 판결을 내렸다. 협약을 깬 당사자는 다른 두 자매에게 건당 최대 300억원의 위약금을 물어야 한다. 지난번 정기주총과 이번 임시주총 2건을 각각 합산하면 미현씨가 내게 될 위약금은 최대 12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구지은 부회장의 임기는 6월4일 24시까지다.
황정원 기자 jwhwang@mt.co.kr
Copyright © 머니S & money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정부, 전공의에 내린 명령 "철회 검토 중"… 복귀 카드 될까 - 머니S
- 6월 아파트 4만가구 분양… 경기 2.2만가구 '절반 이상' - 머니S
- 쪼그라든 판매량 어쩌나…5개 완성차 5월 내수 전년比 10.6%↓ - 머니S
- "개미, 美 부동산 투자 길 열린다" 신한액티브리츠 28일 상장 - 머니S
- "영세 시행사들, 부동산 개발시 대출 위험비율 낮춰야" - 머니S
- 신라젠 바이오 USA 참가, 라이선스 아웃 기대감↑ - 머니S
- 아워홈, 구지은 물러나지만 "전쟁은 이제부터 시작" - 머니S
- [이사람] 혐의 한두개가 아닌데… 여전히 억울하다는 김호중 - 머니S
- '서울 5500만원' 전세피해자 대출시 변제금 공제 없앤다 - 머니S
- [S리포트]계속 오르는 통신비… 주범은 누구일까 - 머니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