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문 감독, 감독 무덤 한화이글스 구원 투수 될 수 있을까

박계교 기자 2024. 6. 3.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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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문 감독이 감독 무덤의 오명을 갖고 있는 한화이글스의 구원 투수가 될 수 있을까.

김 감독은 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제14대 한화이글스 감독으로 공식 취임했다.

한화이글스는 김 감독이 두산베어스 감독 시절 화수분 야구라는 말을 만들어낼 정도로 숨겨진 선수 발굴에 능력을 보였기에 거는 기대가 크다.

한화이글스는 김 감독과 계약금과 연봉 등 3년, 20억 원에 계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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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감독, "한화를 강팀으로 만들겠다"
감독 복귀 첫 게임은 4일 KT위즈와 수원 원정
3일 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김경문 감독 취임식이 열린 가운데 캡틴 채은성과 코리안몬스터 류현진이 김 감독에게 축하의 꽃다발을 전달한 뒤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김영태 기자

김경문 감독이 감독 무덤의 오명을 갖고 있는 한화이글스의 구원 투수가 될 수 있을까.

김 감독은 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제14대 한화이글스 감독으로 공식 취임했다.

한화이글스는 김 감독이 두산베어스 감독 시절 화수분 야구라는 말을 만들어낼 정도로 숨겨진 선수 발굴에 능력을 보였기에 거는 기대가 크다.

박종태 대표이사와 손혁 단장, 주장 채은성, 코리안몬스터 류현진이 김 감독의 취임을 축하했다.

김 감독은 "바깥에 있으면서 제가 부족하고 아쉬웠다고 느낀 부분이 많았다"면서 "현장에 돌아왔으니 차근차근 실행에 옮기면서 한화를 강팀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김 감독은 프로야구 원년부터 OB베어스(현 두산베어스) 포수로 활약한 뒤 1994년 삼성라이온즈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2003년 시즌 종료 후 두산베어스 감독으로 선임, 커리어를 쌓기 시작한 김 감독은 2011년까지 8시즌을 보내며 6차례 팀을 포스트시즌으로 이끌었다. 그중 3차례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2008년에는 베이징올림픽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아 9전 전승으로 올림픽 야구 최초 금메달을 따내면서 국민들의 뇌리에 강한 인상을 남겼다.

2011년부터는 NC다이노스 초대 감독으로 선임, 1군 진입 2013-2018시즌 중반까지 6시즌 중 정규리그 준우승 2회 등 총 4차례 팀을 가을야구로 이끌었다.

KBO리그 14시즌 통산 896승 774패 30무를 기록했다.

한화이글스는 메이저리그에서 복귀한 코리안몬스터 류현진과 FA 안치홍 영입 등으로 전력이 상승하면서 시즌 초반 전문가들 사이에서 5강으로 평가를 받았지만 선수들의 부상 등이 겹치면서 현재 하위권에 머물러 있다. 현재 57경기에서 24승 1무 32패(승률 0.429)로 8위다. 선두 기아타이거즈와는 10.5게임이, 플레이오프 진출 위한 5위권인 SSG랜더스와는 4.5게임 차다.

승차를 좁혀 최소한 5강까지 진입, 당장 가을야구가 김 감독의 목표다.

김 감독은 4일 KT위즈와 수원에서 감독 복귀 첫 경기를 치른다.

한화이글스는 김 감독과 계약금과 연봉 등 3년, 20억 원에 계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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