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장단 선출 임박...여당 몫 국회부의장에 조경태 오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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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최다선인 6선 조경태 의원이 22대 국회 전반기 여당 몫 국회부의장 자리를 차지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더불어민주당은 일찌감치 제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부의장 후보로 각각 5선과 4선이 되는 우원식·이학영 의원을 선출했으나, 국민의힘 몫 부의장 후보는 여전히 안개 속이다.
지난 21대 국회 전반기에도 민주당이 상임위를 독식하자, 국민의힘은 항의하는 의미로 개원 후 1년 3개월 동안 자당 몫 국회부의장 자리를 공석으로 둔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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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최다선인 6선 조경태 의원이 22대 국회 전반기 여당 몫 국회부의장 자리를 차지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더불어민주당은 일찌감치 제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부의장 후보로 각각 5선과 4선이 되는 우원식·이학영 의원을 선출했으나, 국민의힘 몫 부의장 후보는 여전히 안개 속이다. 민주당의 국회 상임위원회 위원장 독식 우려에 국민의힘이 국회부의장 공석 카드를 만지작거리면서 1년 넘게 국회의장단이 꾸려지지 않은 21대 국회를 답습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3일 정치권에 따르면, 22대 국회는 이번 주 개원식을 열고 오는 5일 국회 본회의에서 전반기 의장단을 뽑을 예정이다. 그러나 국민의힘은 원 구성 협상이 진전될 때까지 자당 몫 국회부의장 선출을 서두르지 않는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1대 국회 전반기에도 민주당이 상임위를 독식하자, 국민의힘은 항의하는 의미로 개원 후 1년 3개월 동안 자당 몫 국회부의장 자리를 공석으로 둔 바 있다. 여소야대 국면을 맞이한 이번 국회에서도 재현될 가능성이 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전날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여당 몫 국회부의장 선출시점에 대해 “당내 중진의원과 논의중”이라는 원론적인 답에 그쳤다. 21대 전반기 국회 재현 가능성에 대해서도 “우리의 투쟁 전략 등에 관련해서 말씀 드리는 건 현재로서는 적절치 않다”고 말을 아꼈다. 추 원내대표는 기자간담회 직후 민주당 원내지도부와 회동을 가졌지만, 양측의 입장차만 확인한 채 빈손으로 끝났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회의에서 22대 국회 원 구성 협상과 관련해 “여당과 대화하고 타협하되, 시한 내에 합의가 되지 않으면 국회법과 다수결의 원칙에 따라 결론을 내는 것이 민주주의 원리에 부합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여야 간 이견이 좁혀지지 않을 경우 국회법상 원 구성 협상 시한인 오는 7일 본회의에서 야당 단독으로 표결해 상임위를 배분할 수 있다는 뜻이다.
현재 국민의힘 내에서 부의장에 공식적으로 출사표를 던진 후보는 조 의원이 유일하다. 조 의원과 같은 선수인 대구 출신 주호영 의원도 출마를 고심하고 있다. 관행대로라면 1960년생인 주 의원이 전반기 부의장을 먼저 맡고, 1968년생인 조 의원이 후반기 부의장을 맡으면 된다. 하지만 이번 원내 경선에서 대구·경북(TK) 출신 추경호 원내대표가 선출된 것이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전반기 부의장에는 부산 울산 경남(PK)출신이 맡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내부에선 민주당이 5선 국회의장과 4선의 국회부의장을 선출한 점을 감안할 때 선수 역전 우려에 대한 시각도 존재한다. 하지만 오히려 국회의장보다 선수가 높아야 민주당 마음대로 의장단을 좌지우지 못한다는 반론도 있다. 무엇보다 조 의원은 여야 협상에 있어서 누구보다 민주당 내부를 잘 알고 있는 것이 강점이다. 특히 민주당 최고위원 시절 나란히 최고위원을 지낸 우 의원과 막역한 관계인 점도 눈 여겨 봐야 할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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