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보석 석방 후 누구와 접촉했길래…재판부 '경고'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더불어민주당 '돈봉투 의혹'으로 재판 중인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가 보석 석방 바로 다음날 사건 관계인과 접촉한 것으로 드러났다.
재판부는 지난달 30일 송 대표의 보석 석방을 허락하면서 사건 관계자들과 연락하면 안 되고, 연락할 경우 재판부에 즉시 알려야 한다는 조건을 걸었으나 이를 지키지 않은 것이다.
이에 송 대표는 "강씨는 소나무당 사무총장이어서 안 만날 수 없는 입장"이라고 직접 해명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다음날 두명과 접촉…檢 "부적절한 행동"
더불어민주당 '돈봉투 의혹'으로 재판 중인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가 보석 석방 바로 다음날 사건 관계인과 접촉한 것으로 드러났다. 재판부는 지난달 30일 송 대표의 보석 석방을 허락하면서 사건 관계자들과 연락하면 안 되고, 연락할 경우 재판부에 즉시 알려야 한다는 조건을 걸었으나 이를 지키지 않은 것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21부(허경무 부장판사) 심리로 3일 열린 송 대표의 정당법·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 재판에서 검찰은 "피고인이 광주 5·18 묘역을 참배할 때 조모씨와 강모씨가 옆에서 수행하듯 따라다녔다"며 이같이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조씨는 송 대표의 돈봉투 사건 수사 과정에서 조사를 받은 적 있고, 강씨는 송 대표가 사용한 차명 휴대전화의 명의자다. 검찰은 "이 자체로 보석을 취소해달라 할 건 아니지만 오해 살 여지가 있거나 적절하지 않은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송 대표는 "강씨는 소나무당 사무총장이어서 안 만날 수 없는 입장"이라고 직접 해명했다. 또 차명 휴대전화에 대해선 "압수수색에 휴대전화를 제출한 뒤 활동이 여의찮아 임시로 쓴 것"이라면서 "한 번 카카오톡 만들면 바꾸기 쉽지 않아 계속 쓰고 있는데 다시 제 명의로 바꿀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앞서 송 대표는 지난해 프랑스 귀국 당시 기존 휴대전화를 버리고 산 지 얼마 안 된 휴대전화를 검찰에 낸 뒤 차명 전화를 이용했다.
재판장은 "피고인의 5·18 묘역 참배를 보며 판사로서 든 생각은 '주거지를 제한했는데 거기(광주)서 주무시고 오나'"였다며 "다행히 오늘 언급된 분들이 추후 증인 명단엔 없지만 사건 관계인과 만날 때 각별하게 유의해달라"고 거듭 경고했다. 송 대표는 "(숙박하지 않고) 바로 왔다"고 답변했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입주 포기할래요"…둔촌주공 입주 예정자 '분통'
- 日 관광객 10명 중 9명 '이것' 때문에 한국 왔다
- "주가가 이렇게 오를 일이 아닌데"…SK그룹주 강세에 경고
- "버핏이 요즘 매주 13조원 어치 사들여"…뭐길래
- 상상도 하기 싫은 '역대급 여름' 온다…'비상 경보' [원자재 이슈탐구]
- 몽골서 이 정도 일줄은…영탁, 깜짝 근황
- 오피스텔 이어 또…홍록기, 16억 아파트 경매 나온 사연은 [집코노미-핫! 부동산]
- '유태오 아내' 니키리, 최태원 동거녀 옹호 논란에 "어리둥절"
- 밀양 성폭행범, 백종원 옆에서 '브이'…무슨 일?
- 이준석 "尹정부 순방비도 공개"…배현진 "멍청한 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