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선란 순천시 여성 의원이 삭발한 이유는…

전남CBS 박사라 기자 2024. 6. 3.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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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서선란 전남 순천시의원 (향·매곡·삼산·저전·중앙동)이 전남도의 의대 공모 중단과 순천대 의대 유치를 촉구하며 삭발을 감행했다.

앞서 지난달 8일 강형구 순천시의회 의과대학 유치 특별위원장과 31일 김진남 도의원의 삭발식에 이어 세 번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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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선란 순천시의원이 3일 전남도 의대 공모 중단과 순천대 의대 설립을 촉구하며 삭발을 하고 있다. 박사라 기자


더불어민주당 서선란 전남 순천시의원 (향·매곡·삼산·저전·중앙동)이 전남도의 의대 공모 중단과 순천대 의대 유치를 촉구하며 삭발을 감행했다.

앞서 지난달 8일 강형구 순천시의회 의과대학 유치 특별위원장과 31일 김진남 도의원의 삭발식에 이어 세 번째이다. 순천 여성 시의원으로서는 첫 번째로 나섰다.

서 의원은 3일 순천대학교 정문 앞에서 진행된 삭발식에 앞서 입장문을 낭독했다.

서 의원은 "전남도가 순천 시민에게 준 수치심은 도를 넘었다"며 "지역 주민과의 대민 활동을 주로 하는 의원에게 단정한 외양이 필수임에도 그것을 포기하게끔 할 만큼 수치심을 줬다"고 삭발을 결심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이어 서 의원은 "지난해 순천과 목포 지역구 국회의원이 동시에 삭발을 한 것은 지역의 발전을 위해 한마음이 되고자 한 것이다"며 "그러나 3년 전 행한 전남의대 용역 결과를 보면 일관성 있는 편향됨으로 지역 분열을 조장하고 있지 않은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서 의원은 "도지사는 동·서의 화합을 이끌 의무가 있다"며 "전남도가 끝까지 바뀌지 않으면 앞으로 28만 순천시민과 전남 동부권 지역민들이 나설 것이다"고 말하며 울먹였다.

그러면서 "법적 권한 없는 단일의대 선정 공모계획을 철회하고 의대 유치를 위한 제한된 역할에만 충실해 달라"며 "편향된 행정으로 지역 간 갈등을 조장한 점에 대해 도민 전체에게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삭발한 서선란 순천시의원이 '순천대 의대 설립 강력 촉구' 피켓을 들고 있다. 박사라 기자


한편 민주당 순천갑 지역위원회는 오는 26일까지 순천대학교와 조례동 사거리 일원에서 천막당사를 운영해 순천대학교 의과대학 설립의 필요성을 더욱 강조하고 전남도의 단일 의대 공모 계획 철회를 강력히 촉구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김건희 특검 서명 운동, 여순사건법 개정 서명 운동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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