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15경기 만에 A대표팀 승선한 최준, EPL 훈련 궁금해

최대영 2024. 6. 3.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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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의 오른쪽 풀백 최준(25)이 처음으로 A대표팀에 발탁되며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K리그1 단 15경기 만에 A대표팀에 발탁된 최준은 "아시안게임을 경험하면서 A대표팀은 힘들 것 같다고 생각했다. (나와 같은 포지션에) 황재원과 설영우 형이 있고, 김문환 형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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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의 오른쪽 풀백 최준(25)이 처음으로 A대표팀에 발탁되며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2024 16라운드 광주FC와의 경기 후, 최준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뛰는 형들이 어떻게 훈련하는지 궁금하다"고 밝혔다.

김도훈 임시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 소집 명단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린 최준은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을 준비하게 되었다. 그는 "경기를 뛰어야 경험을 쌓을 수 있을 것 같긴 한데, 일단 가봐야 알 것 같다"며 설렘을 표현했다.

최준은 1999년생으로, 2020시즌 K리그2 경남FC에서 프로 데뷔를 했다. 2021시즌부터 부산 아이파크에서 활약했으며,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번 시즌에는 서울 유니폼을 입고 K리그1 무대에 처음으로 섰다.
K리그1 단 15경기 만에 A대표팀에 발탁된 최준은 "아시안게임을 경험하면서 A대표팀은 힘들 것 같다고 생각했다. (나와 같은 포지션에) 황재원과 설영우 형이 있고, 김문환 형도 있다"고 말했다. "솔직히 A대표팀에 대한 생각이 없었는데, 기회가 빨리 왔다"며 기뻐했다.

최준은 "내 이름이 왜 여기 있지?"라며 믿기 힘들었다고 한다. 그는 "내가 과연 준비가 됐을지 궁금하다"며 "처음 A대표팀에 가는데, 잘 보여드리겠다는 마음으로 갈 뿐"이라고 말했다. 또한 "먼저 A대표팀에 뽑히던 형들이 다치기도 했고, (내 기량도) 좀 올라와서 퍼포먼스가 괜찮았던 것 같다"면서도 "나이가 어려서 기회를 한 번씩 준 게 아닐까"라며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포지션 경쟁자이자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 멤버인 황재원보다는 '수비'에서 자신이 더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했다. 최준은 "나는 빠른 커버링이 장점이다. (황재원보다) 수비력은 좀 더 괜찮을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의 주전 풀백으로 기용되며 기량을 키우고 있는 최준은 "경기에 꾸준히 뛰면서 공을 받기 위한 포지셔닝 등이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원래는 무작정 위에만 있었는데, 김기동 감독님이 어떻게 받아야 하는지 설명해주신다"고 자기 성장을 되돌아봤다.

김기동 서울 감독은 경기 뒤 최준에게 "(A대표팀 승선) 축하한다. 팀에서 고군분투해줘서 뽑혔다고 생각한다. 대표팀에서도 자신 있게 하면 계속 뽑힐 것이다. 부상 없이 다녀오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최준은 "(대표팀에서도) 서울에서 하는 것처럼 할 것이다. 열심히 많이 뛰겠다"고 다짐했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연합뉴스
최대영 rokmc117@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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