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ON] "140억 배럴 석유·가스 시추 승인"... 최태원 "심려끼쳐 죄송"

YTN 2024. 6. 3.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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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영수 앵커, 이하린 앵커

■ 출연 : 정철진 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뉴스ON]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포항 앞바다에 막대한 양의 석유와 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물리탐사 결과에 따라 정부가 시추 계획을 승인했습니다. 관련 주가가 오늘 폭등했습니다. 한편 이혼 소송으로 1조 3천억 원의 재산분할 판결을 받은 최태원 SK 그룹 회장이 심려 끼쳐 죄송하다며 그룹 경영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지만 경영권 분쟁 가능성으로 주가가 사흘째 급등했습니다. 정철진 평론가와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먼저 석유가스 매장 소식,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국정브리핑을 통해서 밝혀서 상당히 주목을 받고 있는데 어디에 또 얼마나 많이 매장되어 있다는 거예요?

[정철진]

포항 영일만 앞바다, 이렇게 보면 될 것 같고요. 범위를 보면 한 40km에서 100km 사이 안쪽이고요. 심해 기준으로 보면 약 2km 지점이다라고 보면 되고. 그리고 지금 나와 있지만 우리가 7광구, 8광구 이런 광구로도 많이 나누지 않았습니까? 8광구 정도에 위치돼 있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6-1, 8광구 정도에 해당된다. 저곳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앵커]

지금 어느 정도 진행된 건가요?

[정철진]

140억 배럴 정도가 묻혀 있다, 아까 윤석열 대통령이 이야기했었는데요. 크게 가스라든가 석유, 유전 같은 경우 세 가지 단계를 거쳐서 나옵니다. 최초에는 탐사 단계, 이 지역에 정말로 묻혀 있는가 아닌가를 봐야 되겠고요. 그다음이 탐사 시추 단계. 바로 팔 수는 없겠죠. 그래서 시추봉을 투입을 해서 정말로 여기에 경제성 효과가 있는가를 보고 그다음이 상업적 개발, 이렇게 3단계로 나뉘는데요.

현재로 보면 탐사 단계를 맞췄습니다. 탐사를 한 곳은 미국의 액트지오사라고 해서 이곳에서 실은 상당 기간 점검을 통해서 140억 배럴의 가스와 석유가 묻혀 있다라는 것을 일단 여기에서 탐사를 하게 된 것이고요. 약 4분의 3 정도가 가스, 4분의 1 정도가 석유였다라고 되어 있었으니까 남아있는 작업은 탐사 시추 단계 그리고 여기에서 성공이 되면 마지막에 상업적 개발, 이렇게 나갈 것 같습니다.

[앵커]

3단계 중에 한 단계만 완료된 상태네요. 1단계가 된 거고 1단계 때 탐사를 한 기관은 관련 기관 중에 유명한 기관입니까?

[정철진]

그렇습니다. 텍사스에 위치하고 있는. 이쪽이 워낙 유전 쪽이니까 우리 쪽은 아니고 미국 회사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러면 탐사 결과 매장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고, 시추는 그러면 언제 시작하는 거예요?

[정철진]

일단은 탐사시추를 말씀하시는 거죠?

[앵커]

들어가서 일단 뚫어서 안에 본다는 것 아니에요?

[정철진]

그렇습니다. 총 5개의 시추봉을 내려놓는다고 하고요. 그것이 하나당 1000억씩 드니까 5000억 정도를 투입하게 됩니다. 이것을 바로 올 하반기 곧 들어가게 되면 결과가 오늘 윤석열 대통령에 따르면 내년 상반기쯤, 그러니까 내년 여름 이전에는 이것이 정말로 상업적 개발로 가도 되는지 마는지에 대한 판단이 나오게 되는데, 조금 전에 산자부에 따르면 기자들, 언론들이 계속 물어봤을 것 아닙니까?

성공 확률이 어느 정도냐. 일반적으로 탐사 단계에서 탐사 시추로 갔을 때 탐사 시추를 통해서 얻는 성공 확률은 10~12% 정도 된다라고 해요. 그런데 오늘 산자부에 따르면 한 20% 정도는 기대해 볼 만하다. 5개 중에 하나 정도는 성공해 볼 만하다고 해서 아마 20% 정도의 확률인데 이게 또 이쪽 전문가들에 따르면 그래도 평균 이상 되는, 꽤 높은 성공 확률이다, 이렇게 전문가들은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앵커]

저희가 관련해서 전문가와 직접 전화 통화를 해봤는데요. 실제로 얼마나 시추할 수 있을지, 언제쯤 가능할지 직접 들어보고 오겠습니다. 140억 배럴이 굉장히 큰 숫자다라고 교수께서 설명을 해 주셨는데 140억 배럴이 어느 정도 우리나라가 쓸 수 있는 양이에요?

[정철진]

앞서 말한 것처럼 액트지오사는 이게 4분의 3은 가스, 나머지 1은 석유라고 하지 않습니까? 천연가스가 훨씬 더 많이 매장돼 있다라고 볼 수 있을 텐데 천연가스 경우에는 이 정도 양, 물론 다 개발될지 아니면 이 중에 절반만 뽑을지는 알 수 없지만 전체 양으로 본다면 29년입니다. 30년간 우리나라가 쓸 수 있는 천연가스의 양이고요. 석유는 4년간. 이것도 정말 상당한 양인 거죠.

[앵커]

그런데 이 교수님 말씀으로는 심해 유전이기 때문에 다 생산하기는 쉽지 않다, 이렇게 이야기하시던데요.

[정철진]

이게 오늘 증권가에서도 함께 나왔던 그런 부분이기도 한데, 먼저 말씀을 드리면 오늘 한국가스공사라고 하는 공기업 주가가 상한가를 쳤습니다. 30%. 저도 가스공사가 30% 상한가를 친 것은 처음 보거든요. 관련해서 가스 관련한, 또 가스관 이런 것들이 10% 이상 폭등, 급등을 했었는데 이렇게 되니까 일종에 증권가에서는 투자 유의 사항 같은 것들을 내리면서 한 이야기가 실제 시추량과 매장량과의 차이점이 있다는 거죠. 그게 앞서 최 교수께서 이야기한 부분과 마찬가지인데 140억 배럴이라고 하더라도 시추를 하게 될 때는 이것을 다 뽑아올릴 수가 없는 대목이 하나가 분명히 있겠죠. 그리고 두 번째 우리가 파악해야 될 것은 채굴 원가입니다.

어렵게 어렵게 끌어올렸는데 이것과 실제 그것을 판매함에 있어서 경제 단가, 경제성을 봐야 되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난이도를 조합해 본다면 앞서 20%에서 40%. 즉 140억 배럴이라도 하더라도 한 70억 배럴 정도 우리가 쓸 수 있는 양. 이렇게까지도 타진해볼 수 있는데 이것은 다 현재 지금까지는 패턴인 것이죠.

[앵커]

과거에 우리 동해가스전도 한번 발견을 했고 우리가 뽑아서 쓴 적이 있죠? 언제였죠?

[정철진]

맞습니다. 동해1 가스전이었고요. 역사를 우리가 거슬러 올라가면 60년대부터 정말 많이 포항, 울산 쪽부터 해서 노력을 참 많이 했었습니다. 박정희 정부 때 우리가 오일쇼크 경험하면서 우리 걸 찾자라고 해서 그때 정말 많이 여기에 노력을 기울였고 기억하시는 분도 있겠지만 제7광구 이런 가요도 있을 정도로 노력을 많이 했었으나 번번이 번번이 잘 안 됐었고요. 실제 또 발견된 곳들은 경제적인 부분, 아까도 채굴단가 이런 걸 얘기했는데 효과가 없다가 90년대에 개발했던 동해 가스전에서 그래도 사이즈가 나오는 곳을 실질적으로... 그래서 4500만 배럴의 가스를 우리가 끌어올렸었고 이건 일단 종료는 됐었지만 이게 지금까지 상업화에 성공했던, 그리고 사이즈가 됐던 건데. 4500만 배럴이요.

[앵커]

당시 11번 구멍을 뚫어서 10번 실패하고 11번째에 성공했다고 하더라고요.

[정철진]

맞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억도 아니고 10억도 아니고 100억, 140억 배럴이잖아요. 그러니까 4500만 배럴과는 정말정말 사이즈가 큰. 이게 맞다면 내년에 상반기에 통과가 되고, 물론 거기에서 오케이 하고 들어가도 140억 배럴을 다 뽑아올릴 수 있을지 절반일지는 모르겠으나 이미 자체가 억 단위고 100억 단위이기 때문에 상당 부분 경제적 효과는 성공한다면 크다라고 볼 수 있겠죠.

[앵커]

그렇다면 시추도 하고 생산을 하려면 전문 외국 기업들도 참여를 할 것 아니에요. 그리고 우리 관련 기업들도 일단 호재고요. 앞서 가스공사가 상한가 쳤다고 했는데 우리나라에 관련 기업들이 많습니까?

[정철진]

가스 관련한 기업들은 많이 있겠지만 실질적으로 시추하고 이럴 때는 외국 기업들과 컨소시엄 같은 것들도 함께 생각을 해내야 될 것 같은데 그래도 이것은 그다음 문제고요. 일단은 이번에 탐사 다음에 탐사 시추 단계에서의 결과가 내년에 나올 때 경제성이 있다, 채굴 단가도 괜찮다는 이런 결과를 얻는 것이 가장...

[앵커]

이번 제도가 발표되면 주가가 많이 오르다가 곧 꺾이는 경우가 많잖아요. 지금 투자 유의 종목이라면서요?

[정철진]

오늘도 투자 유의에 대한 부분들을 많이 이야기했던 것이 바로 그 대목입니다. 아직 있다는 것이죠. 탐사 시추를 통해서 이게 정말로 뽑아올릴 만한 곳에 위치되어 있는지, 그 정도의 양인지 이런 것까지를 아직은 1년여의 기간이 남아 있기 때문에. 섣불리 들어가면 안 되겠네요. 그러나 시장은 또 항상 들뜨기 마련이에요. 또 하나는 이랬던 것 같아요. 대통령이 직접 첫 번째 국정브리핑을 통해서 이야기를 한 것이었고요. 이게 2년 뒤에 결과가 나오고 3년 뒤에 결과가 나오는 것도 아니라 거의 10~12개월 내에 결과가 나오는 거니까. 이것은 현 정부 입장에서도 굉장히 신뢰성이 중요한 대목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시장에서는 굉장히 성공 확률이 높았기 때문에 이것을 이렇게 공표한 것이다라는 그런 것 때문에 오늘 주가에도 랠리가 나온 측면이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주식시장 살펴봤는데 또 주가가 들썩이는 종목이 있죠. 최태원 SK회장이 노소영 관장 이혼소송 2심에서 1조 4000억 원에 가까운 돈을 줘야 한다고 하는데요. 확정판결 전이지만 이미 3거래일째 주가가 들썩이고 있습니다. 정확히 어떤 주식인가요?

[정철진]

SK주, SK그룹주들이 다 움직이고 있지만 핵심은 SK주와 SK우선주. SK우선주가 훨씬 더 크게 반영하고 있는데 SK우선주 같은 경우에는 상한가도 갔다가. 오늘은 갔다가 좀 풀린 상황이기는 한데 우선주라는 개념이 실제 의결권은 없으나 똑같은 주식에 비해서 배당수익률, 배당을 좀 더 주는 거거든요. 거기에서 우리가 힌트를 찾아야 됩니다. SK주가도 많이 올랐지만 특히 SK우선주 주가가 더 올랐다는 것은 앞으로 이런 것들은 시장은 가정하고 있는 것이죠. 아직 대법 판결은 안 나왔지만 대법 판결에서도 이 판결이 유지된다면 최태원 회장은 현금을 마련해야 되는데 지금 어떤 식의 계산을 해도.

[앵커]

의결권 없는 주식이 주가가 더 오른 이유는 뭐예요?

[정철진]

배당 때문인데 이런 거죠. 1조 3800억을 쉽게 마련하지 못할 것 아니겠습니까? 그렇다고 최태원 회장이 가장 많이 들고 있는 SK 지분을 팔 수도 없는 게 SK는 지금 SK 지배그룹의 정점에 있습니다. 지주회사입니다. 그러면 팔지도 못하고 돈은 마련해야 되겠고 다 팔아도 1조 이상은 안 되고. 그러면 방법이 뭐가 있냐? 일단 SK의 주가를 높이는. 어떻게 높이느냐. 주주 환원 정책을 강력하게 쓸 것이란 말이에요.

그러면 배당도 많이 하면 지분을 갖고 있는 최태원 회장은 현금도 많이 마련할 수 있겠고요. 또 주주 환원 정책을 통해서 배당을 높이게 되면 주가가 올라가서 주식담보대출을 받을 수 있는 담보가액도 늘 수 있지 않느냐라는 그런 가정에서 SK주가가 올랐고 특히 배당을 좀 더 많이 주는 SK우선주가 폭등을 한 겁니다.

[앵커]

그랬군요. 그런데 지금 최대의 관심이 노소영 관장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느냐가 중요하잖아요. 그런데 노소영 관장이 우호지분 이야기를 변호사가 하니까 부인했어요. 나 그런 이야기한 적 없다라고 말한 이유는 어디에 있을까요?

[정철진]

오피셜 기자가 안 나와서 여러 가지 의견이 나오는데 이런 겁니다. 애당초 노소영 관장은 계속해서 현금으로 달라는 얘기를 했거든요. 본인은 경영권에 관계가 없다. 그런데 어제, 오늘 나왔던 게 노소영 관장 측에서 현금이 아니라 주식으로도 받을 수 있다라고 하다가 그게 또 아니다, 이런 얘기가.

[앵커]

판결문에는 그 관련 내용이 적혀 있었다고 하더라고요. 현금인데 그 안에 판결문을 보신 분이 얘기를 하시더라고요. 말씀 계속하세요.

[정철진]

그렇기 때문에 약간 여기서는 확인 작업이 필요할 것 같은데 현금과 지분으로 받는 게 여러 가지 차이가 있죠. 왜냐하면 주식 지분으로 받는다고 하면 의외로 깔끔하게 이야기가 될 수 있거든요. 왜냐하면 지분 가치로는 지금 전체적으로 최태원 회장의 재산이 4조 정도가 되니까, 현금성 자산 외에도. 그런데 문제가 그렇게 될 경우 SK 지배구조 정점에 최태원, 노소영 두 명이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노소영 관장 측에서 요구를 하든 안 하든 간에 제가 보기에는 최태원 회장 측에서 어떤 식으로든 돈을 마련하지, 주식을 주면서 SK 지배구조에... 실트론 이런 계열사들이 많이 있는데 글쎄요. 실트론 이런 지분을 받을까라는 생각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제가 증권가에서 어떤 이야기들이 돌고 있는지 듣고 싶어서요. 합의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하지만 최종적으로 합의를 통해서 SK그룹 계열사 경영권 분할이 가능한 것 아니냐, 이런 분석이 있어서 한번 여쭤봤습니다.

[정철진]

저는 아니라고 봅니다. 최태원 회장이 그것을 포기할 거라고 보지 않고요.

[앵커]

모든 계열사도 다 갖고 SK도 다 가질 것이다?

[정철진]

핵심은 (주)SK죠. 비상장 등등이 있는데 받는다면 그건 줄 수가 있겠죠. 그것은 크게 지배구조에 상관없지만. 그러나 지금 가장 핵심 구도는 SK인 것이고요. SK 주식 외에 비상장 주식 등등을 노소영 관장이 받는다고 하면 그건 크게 대세에 지장이 없는 겁니다.

[앵커]

최태원 회장이 (주)SK 주식의 17.73%를 가지고 있는데 SK텔레콤 대주주이기도 하고 SK스퀘어, SK이노베이션의 대주주가 바로 최태원 회장이고. 저 지분을 가지고 있지 않으면 저 계열사들도 사실상 지배할 수 없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저 SK 주식은 절대 주지 않을 것이다.

[정철진]

그리고 팔지도 않을 것이다, 그리고 마련해야 될 것이다.

[앵커]

지배구조에 대해서 살펴봤는데 사실 SK그룹은 아픈 기억이 있잖아요. 소버린의 악몽이라고도 하는데 2003년에 경영권 분쟁 당시에도 주가가 10배 가까이 폭등하기도 했어요.

[정철진]

그래서 아마 친족들이 뭉쳐서 저 (주)SK라는 지주회사를 완성했고 SK 지분 정도는 17%지만 친족 지분까지 이래저래 해서 꽤 확보를 했는데. 그러나 저게 M&A의 대상은 저는 아니라고 봅니다. 어떻게든지 사수하죠.

[앵커]

지금 많은 기사들이 나오고 있는데 소버린 사태가 2003년 사태인데 지금 SK주식은 17~18만 원 하지만 그때는 한 5000원 정도 하고 있을 때였어요. 그때 소버린이 SK 지도부 교체 요구하면서 지분 경쟁을 시작하고 그래서 저 주가가 5만 원 넘었고 그다음에 10만 원 넘고 지금은 17만 원 넘는 상황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경영권 분쟁이 붙으면 주가가 저렇게 오르지 않을까라는 기대심리에 주식이 올랐다는 거예요.

[정철진]

맞습니다. 2003년 당시에 제가 소버린 기자회견 때도 기자로 그때 함께했었는데 그때 SK 지배구조, M&A의 방어에 대한 인식과 지금은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지금 계속해서 말씀드리지만 SK 주가가 급등하는 부분은 M&A라든가 지분 경쟁은 아니고요. 오히려 주주환원정책을 통해서 SK의 주가를 더 띄우기에 들어가지 않을까라는 기대감이 훨씬 크다라고 보여집니다.

[앵커]

그렇다면 최근의 주가 급등이 계속 이어지기는 어렵겠네요?

[정철진]

그렇죠. 어렵고 더 중요한 것은 지금 우리는 마치 이 판결이 대법원에도 확정 판결이 될 것으로 보고 있으나 이제 3개월이건 6개월이건 대법원 판결의 결과는 모르는 것 아니겠습니까?

[앵커]

많은 전문가들은 뒤집힐 가능성보다는 그대로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하더라고요. 그런 것들에 대한 일망의 리스크 관리인 것이죠. 알겠습니다.SK가 최태원 회장의 형제들도 난감한 상황이라고 하는데요. 재편 추진 중이라고 하는데 기업 이미지 타격은 어쩔 수 없는 것 아닌가요?

[정철진]

그렇습니다. SK그룹은 사회적 기업으로도 우리 사회에 빠르게 뿌리를 내렸었고 SK그룹 자체, 특히 최태원 회장이 이끄는 쪽을 놓고 본다면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도 크지만 마지막 성장의 피날레를 쳤던 SK하이닉스는 오롯이 또 최태원 회장의 역작이거든요. 하이닉스를 인수해서 만들고 지금 HBM까지 오게 된 이런 부분인 건데, 여기에서 이번 이혼소송을 통해서 상당 부분 기업의 브랜드, 이미지에도 타격을 준 것은 어느 정도 부인할 수 없을 것 같아요.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 최태원 회장 오늘 입장이 나오기는 나왔어요. 심려 끼쳐 죄송하다는 입장이 나오기는 했는데 하여튼 대법원에서 어떻게든 뒤집으려고 하겠죠. 증권가에서는 어떻게 보고 있어요?

[정철진]

증권가에서는 그 대목도 하나 보고 있고 대법원 판결을 보고 있고 또 하나 측면이 300억 있지 않습니까? 봉투에 썼던, 선경이라고 써 있고 어음이 들어갔었던 6장 부분인 것인데.

[앵커]

노소영 관장의 아버지.

[정철진]

이게 과연 여사가 가지고 있는 봉수틴다.

[앵커]

그 당시에 노태우 전 대통령이 SK 측에 제공했다는 걸 인정한 판결이거든요, 이 판결이.

[정철진]

왜냐하면 봉투에 선경이라고 써 있었고 어음이 들어있었기 때문에 그것은 그냥 300억을 주기는 뭐 하니까 어음을 받아서 거기다 넣고 봉투에다 썼다라고 하는 부분인데 그게 인정받은 건데, 증권가에서 많은 이야기가 뭐냐 하면 그게 비자금이라면 과연 비자금을 통해서 성장한 대목인데 그 수혜를 오롯이 노소영 관장이 가져가는 게 또 맞느냐라는 이 로직이 하나 나오거든요. 그래서 아마 그 300억의 비자금 유무에 대한 맞느냐 틀리냐도 또 다른 관건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오늘 설명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정철진 경제평론가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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