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부풀리기` 논란에 대응 나선 보험업계 "인위적 조작 어려워"

"독립 감사 엄격한 확인 절차 거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지난달 30일 서울 종로구 생명보험교육문화센터에서 보험회사 최고경영자(CEO) 등과 함께 간담회를 하고 있다. <금감원 제공>

보험사들이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 이후 '실적 부풀리기'한다는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보험협회는 이 같은 논란이 지속되자 재무제표의 인위적인 조작이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생명·손해보험협회는 3일 보도참고 자료를 통해 "보험회사의 재무제표는 독립된 감사인(회계법인)의 엄격한 확인을 거쳐 공개되는 정보"라며 "인위적인 조작은 어렵다"고 해명에 나섰다.

협회는 IFRS17 회계제도의 준비와 시행 과정에서 외부 전문가들과 충분히 협의해 회계기준서에 입각한 결산 프로세스와 방법론을 구축했다고 강조했다. 또 해당 방법론에 따라 최선 추정을 통해 보험계약마진(CSM)을 산출하고 있다고 했다.

예상보험금·사업비 대비 실제보험금·사업비에 대한 차이인 예실차는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 협회 측은 "예실차가 일정 범위를 초과하면 감독상 패널티가 있는 만큼 다수의 보험사가 적정 수준의 범위 내에서 예실차를 유지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중요한 회계 이슈와 관련한 사항에 대해서는 당국과 긴밀히 협의해 적시에 해소될 수 있도록 지속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임성원기자 sone@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