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까지 날아간 北 오물풍선?… 알고 보니 팔순 잔치 행사 ‘풍선’

김덕용 2024. 6. 3.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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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와 분변 등 오물을 담아 풍선에 띄운 북한의 '오물 풍선'이 최근 전국 곳곳에 떨어진 가운데 대구에서도 유사한 신고가 접수돼 경찰과 군 당국이 출동했지만 오인 신고로 밝혀졌다.

3일 대구 달성경찰서와 육군 50사단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7분쯤 대구 달성군 논공읍 삼리리 한 비닐하우스 근처에서 "북한이 날린 오물 풍선으로 보이는 오물 전단을 발견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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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와 분변 등 오물을 담아 풍선에 띄운 북한의 '오물 풍선'이 최근 전국 곳곳에 떨어진 가운데 대구에서도 유사한 신고가 접수돼 경찰과 군 당국이 출동했지만 오인 신고로 밝혀졌다.

인천시 미추홀구 용현동 도로에 북한의 대남 오물 풍선이 떨어져 있다. 연합뉴스
3일 대구 달성경찰서와 육군 50사단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7분쯤 대구 달성군 논공읍 삼리리 한 비닐하우스 근처에서 “북한이 날린 오물 풍선으로 보이는 오물 전단을 발견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풍선은 직경이 30㎝가량의 타원형으로, 표면에는 '팔순 잔치 축하드립니다'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대남 오물 전단 추정 물체를 확인한 뒤 인근 군 부대에 이를 인계했다.

군 당국이 현장 조사를 벌인 결과, 해당 물체는 주말 인근에서 열린 어르신 팔순잔치 때 사용한 풍선인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 관계자는 “대공 혐의점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며 "수상한 물체를 발견하면 만지지 말고 경찰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대구=김덕용 기자 kimd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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