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만난 한국노총 위원장 "정부 태도 변화 없어…노동 입법 관철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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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명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위원장이 3일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에게 "총선이 끝난 지 두 달이 넘었는데 여전히 정부 태도에는 변화가 없다"며 "이 상황에서 제1당인 민주당에 대한 기대가 굉장히 크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대부분 민주당과의 협의를 통해 당론으로 채택된 그런 사안들이며 특히 인구절벽, 기후위기, 산업전환이라는 복합위기 상황 속에서 지속가능한 사회 공동체를 위해 피해서는 안 되는 과제들"이라며 "한국노총 또한 투쟁할 때는 투쟁하고 협력할 때는 협력하면서 노동개혁 입법을 관철하는 22대 국회를 위해 늘 함께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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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근본 사라져…민주당에 대한 기대가 크다"
[서울=뉴시스] 고홍주 기자 = 김동명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위원장이 3일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에게 "총선이 끝난 지 두 달이 넘었는데 여전히 정부 태도에는 변화가 없다"며 "이 상황에서 제1당인 민주당에 대한 기대가 굉장히 크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을 예방한 박 원내대표를 만나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여전히 거부권만 앞세우는 정부 태도에는 변화가 없고, 타협과 협치라는 정치의 근본이 사라져버린 것 같다"며 "노동자와 서민들은 당장 오늘의 점심 밥값을 걱정해야 하는 최악의 물가 폭등 속에서 정말 힘들게 신음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악화일로의 남북관계로 인해 국민들의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으로, 한마디로 내치·민생경제·한반도 리스크까지 총체적인 난관이 심화되고 있다"며 "이 상황에서 22대 국회가 시작됐고, 압도적인 제1당인 민주당에 대한 기대가 굉장히 크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박 원내대표에게 이른바 '7대 입법 과제'를 전달했다. 이는 지난 대선 때부터 한국노총이 꾸준히 입법을 주장해온 과제들이다.
구체적으로 ▲사회연대 입법 제·개정(5인 미만 근로기준법 전면적용, 동일노동·동일임금 법제화 등) ▲노동조합법 2·3조 입법 재추진 ▲공적 노령연금 수급연령과 연계한 65세 정년연장 법제화 ▲주4일제 도입 및 장시간 압축노동 근절 ▲산업별·업종별 교섭과 사회연대적 임금체계 구축 ▲지역 중심 돌봄서비스의 공공성 강화 ▲공공의료 인력확대 및 의료 불균형 해소다.
김 위원장은 "대부분 민주당과의 협의를 통해 당론으로 채택된 그런 사안들이며 특히 인구절벽, 기후위기, 산업전환이라는 복합위기 상황 속에서 지속가능한 사회 공동체를 위해 피해서는 안 되는 과제들"이라며 "한국노총 또한 투쟁할 때는 투쟁하고 협력할 때는 협력하면서 노동개혁 입법을 관철하는 22대 국회를 위해 늘 함께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한국노총과의 정책연대와 동지애를 가지고 끝까지 함께하겠다고 약속드리겠다"고 화답했다.
그는 "윤석열 정부 들어 노동정책이 급격하게 후퇴하고 있고, 말로는 노동개혁이라고 하지만 실제로는 노동탄압·노동정책의 퇴행을 반복하고 있다"며 "총선 결과는 윤석열 정부의 노동정책에 대한 냉정한 심판이 함께였다고 봐도 무방할 것 같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21대 국회와는 완전히 다른 22대 국회를 지향하고 있다. '실천하는 개혁 국회, 행동하는 민주당'이라는 모토로 원내대표단을 운영하고 있다"며 "특히 한국노총과의 관계를 더 강화해 윤석열 정부의 반노동정책을 심판하고 노동존중 사회 실현에 있어서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delant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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