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해남 백포만 일대 고대 국제 무역항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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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해남군 군곡리 패총에서 배모양 토제품과 아궁이 모형 등 고대 국제 무역항이었음을 보여주는 유물들이 다수 출토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해남군은 국가유산청의 지원을 받아 국가유산(사적) 군곡리 패총에 대한 9차 발굴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이번 군곡리 패총 9차 발굴조사에서 청동기시대-철기시대-삼국시대층이 순차적으로 이루고 있는 패각층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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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김대우 기자
전남 해남군 군곡리 패총에서 배모양 토제품과 아궁이 모형 등 고대 국제 무역항이었음을 보여주는 유물들이 다수 출토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해남군은 국가유산청의 지원을 받아 국가유산(사적) 군곡리 패총에 대한 9차 발굴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이번 군곡리 패총 9차 발굴조사에서 청동기시대-철기시대-삼국시대층이 순차적으로 이루고 있는 패각층을 확인했다. 특히 철기시대 지층에서는 아궁이와 배모양 토제품이 출토돼 고고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구조와 형태로 보아 당시 고대인들의 신앙적인 의례용품으로 사용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토제품의 경우 실물을 본떠 만든다는 점에서 당시 고대인들의 생활상을 살펴볼 수 있는 중요한 자료다. 발굴조사를 맡고 있는 김건수 목포대 박물관장은 "지금까지 조사 결과들을 종합하면 해남 백포만 일대가 청동기시대부터 삼국시대까지 생활중심지였음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해남 군곡리 패총은 기원전 2세기에서 기원후 5세기에 걸쳐 형성된 유적지다. 현재까지 국내에 알려진 다른 패총 유적들 중 최대 규모인 것으로 알려진다. 중국에서 한반도를 거쳐 일본으로 연결되는 유물들이 다수 출토돼 그 가치 규명을 위한 발굴조사가 진행 중이다. 군은 4∼5일 발굴조사 현장에서 이번 9차 발굴조사와 관련한 학술자문회의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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