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동제약, 오너3세의 강단있는 선택으로 위기 극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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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너3세 윤웅섭 일동제약 대표가 주목을 받고 있다.
신약개발 등 연구개발(R&D) 부문에서 경영 악화를 보였던 일동제약이 과감하게 구조조정을 단행한 이후 실적이 회복세에 접어들면서다.
캐시카우로 조코바의 국내 허가가 지연되는 것과 함께 실적 부진이 잇따르자 일동제약은 창사 이래 처음으로 20% 수준의 대규모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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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D 강화, 2021년 영업적자 기록
일동제약, 지난해 약 20% 구조조정 단행
올해 1분기 영업이익 9589만원, 흑자전환
일동제약은 R&D 비용을 본격적으로 확대하면서 파이프라인 강화에 나섰던 2021년부터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일동제약의 R&D 투자비용은 2020년 602억원에서 이듬해 956억원, 2022년에는 1099억원으로 증가했다.
R&D 비용으로 매출액 대비 2020년 14%, 2021년 19.3%, 2022년 19.7%를 투자하다 보니 최근 3년간 적자를 기록했다. 일동제약의 영업이익은 2020년 66억원을 기록한 이후 2021년부터 555억원의 영업적자를 보였고 2022년과 지난해에도 각각 735억원과 539억원의 영업손실을 입었다.
일동제약이 개발에 몰두하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조코바'의 수익 창출이 어려워지게 된 것도 경영 악화의 이유로 지목된다. 엔데믹에 따라 조코바의 정식 품목 승인이 대기 상태에 접어들면서다.
캐시카우로 조코바의 국내 허가가 지연되는 것과 함께 실적 부진이 잇따르자 일동제약은 창사 이래 처음으로 20% 수준의 대규모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그 결과 일동제약의 올해 1분기 실적은 흑자전환으로 회복됐다. 올해 1분기 매출액은 151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9589만원을 기록했다. 향후 실적 전망도 긍정적이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일동제약이 약 6500억원의 매출과 영업이익 52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 추정치는 매출 7000억원 이상, 영업이익 600억원 이상이다. 악재를 털고 남은 것은 호조세라는 분석이다.
이러한 분석이 나온 배경에는 자회사의 성과와 건강기능식품의 판매 실적 상승이 있다. 일동제약 자회사 유노비아는 최근 대원제약과 'P-CAB'(칼륨경쟁적 위산분비억제제) 신약 공동개발·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유노비아의 P-CAB 신약 후보물질 'ID120040002'에 대한 성과로, 회사 측은 대원제약으로부터 일정 액수의 계약금과 상업화될 경우 로열티 등을 수령하게 됐다. 이어 일동홀딩스의 자회사인 아이디언스도 최근 동아에스티로부터 250억원 규모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건강기능식품도 '아로나민'과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이 전년 대비 10.3%의 성장세를 보였다.
윤 대표는 "지난해 사업 재정비와 효율화 추진을 위해 경영 쇄신을 단행했으며 그 결과 개별 실적 기준 4분기 흑자전환을 이뤄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ETC(전문의약품)와 OTC(일반의약품), CHC(컨슈머헬스케어) 등 주력 사업 분야에 대한 투자 확대와 마케팅 강화를 통해 외형은 물론 수익성 증대에 역점을 둘 방침"이라며 "목표 달성과 성과 창출에 집중하는 기업 문화 조성과 더불어 조직 안정화 등에도 힘쓸 계획"이라고 했다.
김선 기자 sun2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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