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숙 인도행, 장관 출장 뒤집은 정황…타지마할 일정 추가"
유혜은 기자 2024. 6. 3. 16:53
문재인 전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의 2018년 인도 방문이 한 달 전 정해진 도종환 당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일정을 뒤집고 진행한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최근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은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제출받은 협조요청공문을 바탕으로 이같이 밝혔습니다. 해당 공문은 지난 2018년 10월 5일 작성됐습니다.
공문에 따르면 문체부는 "도 장관이 11월 4~7일 인도를 방문할 예정으로 주재국 내 이동·숙박, 원활한 출입국 수속, 안전보장을 협조해달라"고 외교부에 요청했습니다.
공문 내용을 보면 도 장관은 11월 4일 인천국제공항에서 델리로 이동한 뒤, 5일 인도 관광부·체육부 MOU 체결 서명식 참석(델리), 6일 허왕후 기념공원 착공식 참석과 디왈리 축제 참석(아요디아), 7일 델리에서 인천공항으로 귀국하는 일정이었습니다.
공문에는 출국과 입국 시에 탑승할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편명·시간도 명시돼 있습니다.
최근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은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제출받은 협조요청공문을 바탕으로 이같이 밝혔습니다. 해당 공문은 지난 2018년 10월 5일 작성됐습니다.
공문에 따르면 문체부는 "도 장관이 11월 4~7일 인도를 방문할 예정으로 주재국 내 이동·숙박, 원활한 출입국 수속, 안전보장을 협조해달라"고 외교부에 요청했습니다.
공문 내용을 보면 도 장관은 11월 4일 인천국제공항에서 델리로 이동한 뒤, 5일 인도 관광부·체육부 MOU 체결 서명식 참석(델리), 6일 허왕후 기념공원 착공식 참석과 디왈리 축제 참석(아요디아), 7일 델리에서 인천공항으로 귀국하는 일정이었습니다.
공문에는 출국과 입국 시에 탑승할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편명·시간도 명시돼 있습니다.
박 의원실 관계자는 "이처럼 도 장관의 출장이 인도 방문 한 달 전에 정해졌음에도 문재인 정부가 10월 중순 인도 측에 김 여사 초청을 요구해 10월 26일에 초청장을 받았다"며 "문재인 정부가 김 여사를 인도에 보내기 위해 한 달 전 정해진 사안을 막판에 뒤집은 정황이 드러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공문을 바탕으로 보면 기존 도 장관의 일정에 없던 타지마할 방문이 김 여사 일정에 추가됐고, 도 장관이 탈 예정이었던 민간 항공편은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2호기로 대체된 것으로 파악됩니다.
이에 대해 박 의원실은 "타지마할 행을 위해 전용기를 띄웠다는 의심이 드는 대목"이라며 "민항기가 전용기로 바뀐 뒤 문체부는 예비비 4억원을 추가로 승인받아야 했다. 김 여사의 외유를 위해 혈세가 낭비된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문 전 대통령은 최근 출간한 회고록에서 김 여사의 인도 타지마할 방문을 두고 "영부인의 첫 단독 외교"라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지금까지도 아내가 나랏돈으로 관광 여행을 한 것처럼 악의적으로 왜곡하는 사람들이 있다"며 "아내를 대신 보내달라고 초청해 아내가 나 대신으로 개장행사에 참석했다"고 적었습니다.
하지만 김 여사의 인도 방문을 두고 우리 정부가 먼저 요청한 '셀프 방문'이라는 주장이 제기됐고, 당시 기내식 비용으로만 6292만원을 사용했다는 내용도 최근 나왔습니다.
문 전 대통령의 회고록 대담자였던 최종건 전 외교부 차관은 지난달 20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문 대통령의 인도 방문을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요청했다. 문 대통령이 다른 일정으로 인도 방문이 어려워지자 인도 측에서는 김정숙 여사 초청을 제안해 왔다"며 "실제로 초청장도 왔고, 당시 인도 측에서는 김 여사가 방문하면 정상급 의전을 준비하여 초청하겠다고까지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일각에서 인도 측으로부터 도 장관의 초청장이 먼저 오고 김 여사 초청장이 나중에 온 문제가 있다고 제기하는 것에 대해서는 "인도 측이 최초 제안한 대통령 초청이 무산되자 여사 초청을 제안한 부분은 분명한 사실"이라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 지도부는 김 여사의 인도 방문에 대한 특검법 추진 검토를 공식화했고, 더불어민주당 측은 "채상병 특검법 물타기이자 김건희 여사 방탄용 특검"이라며 "100% 정쟁용"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또 공문을 바탕으로 보면 기존 도 장관의 일정에 없던 타지마할 방문이 김 여사 일정에 추가됐고, 도 장관이 탈 예정이었던 민간 항공편은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2호기로 대체된 것으로 파악됩니다.
이에 대해 박 의원실은 "타지마할 행을 위해 전용기를 띄웠다는 의심이 드는 대목"이라며 "민항기가 전용기로 바뀐 뒤 문체부는 예비비 4억원을 추가로 승인받아야 했다. 김 여사의 외유를 위해 혈세가 낭비된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문 전 대통령은 최근 출간한 회고록에서 김 여사의 인도 타지마할 방문을 두고 "영부인의 첫 단독 외교"라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지금까지도 아내가 나랏돈으로 관광 여행을 한 것처럼 악의적으로 왜곡하는 사람들이 있다"며 "아내를 대신 보내달라고 초청해 아내가 나 대신으로 개장행사에 참석했다"고 적었습니다.
하지만 김 여사의 인도 방문을 두고 우리 정부가 먼저 요청한 '셀프 방문'이라는 주장이 제기됐고, 당시 기내식 비용으로만 6292만원을 사용했다는 내용도 최근 나왔습니다.
문 전 대통령의 회고록 대담자였던 최종건 전 외교부 차관은 지난달 20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문 대통령의 인도 방문을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요청했다. 문 대통령이 다른 일정으로 인도 방문이 어려워지자 인도 측에서는 김정숙 여사 초청을 제안해 왔다"며 "실제로 초청장도 왔고, 당시 인도 측에서는 김 여사가 방문하면 정상급 의전을 준비하여 초청하겠다고까지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일각에서 인도 측으로부터 도 장관의 초청장이 먼저 오고 김 여사 초청장이 나중에 온 문제가 있다고 제기하는 것에 대해서는 "인도 측이 최초 제안한 대통령 초청이 무산되자 여사 초청을 제안한 부분은 분명한 사실"이라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 지도부는 김 여사의 인도 방문에 대한 특검법 추진 검토를 공식화했고, 더불어민주당 측은 "채상병 특검법 물타기이자 김건희 여사 방탄용 특검"이라며 "100% 정쟁용"이라고 반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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