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주방서 쓰러진 사장님…음식 가지러 온 배달기사가 살렸다

권나연 기자 2024. 6. 3.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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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신마비 증세를 보이며 쓰러진 식당 주인을 심폐소생술로 구한 배달기사의 사연이 화제다.

때마침 배달할 음식을 받기 위해 식당에 갔다가 소중한 목숨을 구한 주인공은 이태훈씨(34)다.

3일 경주시에 따르면 배달업체 바로고의 경주 천마지사에서 근무하는 이태훈 배달기사는 5월29일 오후 1시4분께 식당 주방에서 사장 A씨가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모습을 목격했다.

배달기사 이씨는 "누구라도 사람이 쓰러진 상황을 목격했다면 저처럼 했을 것"이라며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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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훈씨, 119에 신고하며 심폐소생술
“누군가에게 도움이 됐다니 저도 감사해”
A씨가 쓰러질 당시 식당 모습이 담긴 폐쇄회로텔레비전(CCTV) 영상. 경주시

전신마비 증세를 보이며 쓰러진 식당 주인을 심폐소생술로 구한 배달기사의 사연이 화제다. 때마침 배달할 음식을 받기 위해 식당에 갔다가 소중한 목숨을 구한 주인공은 이태훈씨(34)다.  

3일 경주시에 따르면 배달업체 바로고의 경주 천마지사에서 근무하는 이태훈 배달기사는 5월29일 오후 1시4분께 식당 주방에서 사장 A씨가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모습을 목격했다.

이씨는 곧바로 A씨의 상태를 확인하고 119에 신고 전화를 하며 심폐소생술(CPR)을 하기 시작했다. 당시 A씨는 손발이 오그라들고 호흡이 멈추는 전신마비 증세까지 보였다. 이씨가 발견하지 않았다면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이씨의 심폐소생술 덕분에 A씨의 의식과 호흡이 돌아왔다. 이후 도착한 119구급대는 A씨를 병원으로 이송했고 덕분에 A씨는 건강을 되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이씨를 직접 만나 감사인사를 했다. 그리고 적극적으로 자신의 목숨을 구해준 이씨의 선행을 알리고 싶다고 경주시에 요청했다.

배달기사 이씨는 “누구라도 사람이 쓰러진 상황을 목격했다면 저처럼 했을 것”이라며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그러면서 그는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게 됐다니 저 또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A씨는 자장면 1그릇을 2900원에 판매하며 지역 내에서 선한 영향력을 실천하고 있는 목사로 알려졌다. 또 식당에서 손님들로부터 받은 기부금을 탈북청소년들을 위한 교육 지원금으로 사용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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