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도에도 ‘납북 고교생 송환기원비’…“아들과 한 번이라도 만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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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군산시 선유도에 이어 전남 신안군 홍도에도 1970년대 후반 납북된 고교생들의 귀환을 바라는 '송환기원비' 제막식이 열렸습니다.
통일부는 오늘(3일) 홍도에서 문승현 통일부 차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고교생 납북자 송환기원비 제막식이 열렸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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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군산시 선유도에 이어 전남 신안군 홍도에도 1970년대 후반 납북된 고교생들의 귀환을 바라는 ‘송환기원비’ 제막식이 열렸습니다.
통일부는 오늘(3일) 홍도에서 문승현 통일부 차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고교생 납북자 송환기원비 제막식이 열렸다고 밝혔습니다.
문 차관은 기념사에서 “홍도에서 어린 고교생들이 불법적으로 납치된 것은 절대 잊혀져선 안 될 비극적 사건으로, 우리 국민들이 함께 아픔을 기억하고 문제 해결에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제막식에 참석한 최성룡 전후납북자피해가족연합회 이사장과 납북 고교생 홍건표, 최승민 학생의 가족들은 “고령의 어머니들의 건강을 고려해, 하루빨리 생사 확인과 함께 죽기 전 아들과 한 번이라도 만나길 간절히 소망한다”며 북한 당국의 호응을 촉구했습니다.
홍도는 1977~1978년 사이 당시 고등학생이었던 이민교·최승민·이명우·홍건표 학생이 북한 공작원에 납치된 곳입니다.
앞서 통일부는 1977년 여름 또 다른 고교생 김영남 학생이 납치됐던 군산 선유도에도 송환기원비를 설치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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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철 기자 (manofstee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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