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운콜라를 마셔? 미국 '매운맛'에 빠졌다…"K콘텐츠도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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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매운맛에 빠졌다.
다양한 문화를 접하며 강렬하고 자극적인 맛을 찾는 젊은 층의 수요가 늘어난 가운데 식품 시장 역시 과자와 햄버거에서 피자, 음료, 아이스크림까지 점점 더 많은 제품에 매운맛을 선보이며 매운맛 열풍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코카콜라는 당시 "소비자들이 기꺼이 매운맛을 시도하려 한다"며 "식음료 전반에서 점점 더 대담하고 다양한 맛이 생겨나고 있다"며 출시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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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매운맛에 빠졌다. 다양한 문화를 접하며 강렬하고 자극적인 맛을 찾는 젊은 층의 수요가 늘어난 가운데 식품 시장 역시 과자와 햄버거에서 피자, 음료, 아이스크림까지 점점 더 많은 제품에 매운맛을 선보이며 매운맛 열풍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CNN비즈니스는 2일(현지시간) 미국의 매운맛 열풍을 조명하는 기사를 통해 미국 소비자들이 더 맵고 더 자극적이고 더 얼얼한 맛에 용기 내 입을 열고 있다고 전했다. 매운맛이 식품업계의 새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마트의 식품 진열대 역시 점점 더 매워지고 있다"는 진단이다. 예컨대 올해 2월 코카콜라가 3년 만에 새로운 맛으로 매운맛 콜라를 선보였고, 스타벅스는 지난 4월 음료에 매콤한 칠리파우더를 첨가한 신메뉴를 내놨다. 코카콜라는 당시 "소비자들이 기꺼이 매운맛을 시도하려 한다"며 "식음료 전반에서 점점 더 대담하고 다양한 맛이 생겨나고 있다"며 출시 배경을 설명했다.
시장조사업체 서카나의 샐리 라이언스 와이엇 식품업계 자문은 "매운맛이 완전히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며 "소비자들이 점점 매운맛에 끌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통적으로 이런 추세는 젊은 층이 주도하지만 지금은 대부분의 연령대에서 과감히 매운맛을 받아들이고 있다"며 "그래도 여전히 주류는 MZ세대와 알파세대"라고 했다.
물론 미국에서 매운맛 식품이 없던 건 아니다. 과자나 햄버거 등에서 매콤한 향신료 등을 가미한 제품은 오랫동안 존재했다. 그러나 음료 등 여러 제품군에서 다양한 매운맛이 확산하는 건 확실히 새로운 트렌드라는 게 와이엇 자문의 평가다.
전문가들은 매운맛 열풍의 배경으로 소비문화를 주도하는 젊은 세대들의 문화적 다양성에 주목한다. 이전 세대에 비해 인종적으로나 민족적으로 다양하며 새 문화를 받아들이는 데에 큰 거부감이 없다는 것이다. 트렌드 분석회사인 WGSN의 제니퍼 크리비 식음료 애널리스트는 "Z세대와 알파세대는 앞선 세대보다 훨씬 글로벌한 태도를 갖고 있다"면서 "이들에게 고추기름이나 마차소스는 케첩이나 마요네즈처럼 일반적인 소스다"라고 했다.
미국서 인기가 끄는 한류 콘텐츠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크리비 애널리스트는 "K-드라마와 K-팝이 인기를 끌면서 이런 콘텐츠를 소비하는 팬들은 한국의 맛에도 관심을 보인다"며 "(K 콘텐츠엔) 음식뿐 아니라 과자, 디저트까지 모든 음식에 매운 고추장이 등장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한류 콘텐츠 인기와 나란히 고추장은 미국에서 타바스코, 스리라차와 함께 매운맛을 내는 주류 소스로 부상했다. 맵기로 유명한 한국 라면도 덩달아 인기다. 불닭볶음면은 뉴욕타임스(NYT)가 품귀 현상을 조명할 정도며 신라면도 월마트 주류 식품 진열대에 오를 정도로 위상이 높아졌다.
그 밖에도 크리비 애널리스트는 코로나19 팬데믹이 이국적 향신료나 매운 소스의 인기를 높이는 역할을 했다고 봤다. 그는 "소비자들은 외국으로 떠날 수 없었기 때문에 이국적 요리로 아쉬움을 달랬다"며 "이런 경험은 SNS를 통해 공유됐고 젊은 소비자들은 점점 더 모험적인 맛에 눈을 뜨게 됐다"고 설명했다.
전문가 사이에선 매운맛 열풍이 업계의 일시적 유행으로 끝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시장조사업체 민텔의 바르차스비 싱 애널리스트는 "미국인들 사이에서 매운 음식과 향에 대한 욕구가 확대된 것은 분명하다"면서 "이는 낯선 재료와 요리에 대한 탐색 욕구에서 비롯한다. 이런 열정은 일시적 유행에 그치지 않고 앞으로 계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윤세미 기자 spring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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