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뷰] 韓도 이제 산유국?... 정유주 끌고 삼성전자 밀며 코스피 1%대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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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첫 거래일인 3일 코스피 지수가 개인 투자자, 이른바 동학개미의 4100억원이 넘는 '팔자'에도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2680선을 회복했다.
삼성전자도 2200원(2.99%) 오른 7만5700원에 거래를 마치며 4거래일 만에 상승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이날 삼성전자를 각각 1370억원, 618억원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홀로 2006억원을 팔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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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흘 만에 돌아온 외국인에 삼성전자 3% 상승
코스닥도 840선 중반으로
6월 첫 거래일인 3일 코스피 지수가 개인 투자자, 이른바 동학개미의 4100억원이 넘는 ‘팔자’에도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2680선을 회복했다. 여기에 윤석열 대통령이 동해에 석유 가스전이 있을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다. 코스닥 지수도 장 후반 상승 폭이 커지며 상승 마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6.00포인트(1.74%) 상승한 2682.52에 장을 마쳤다. 전 거래일인 5월 31일 2660선을 웃돌다 외국인의 매도세에 2630선으로 주저앉은 코스피는 이날 다시 2680선을 탈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821억원, 2330억원을 사들였다. 개인은 홀로 4187억원을 팔았다.
이날 오전 윤석열 대통령이 동해 가스·석유 매장 탐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관련 업종과 테마주로 묶인 종목이 일제히 급등했다. 한국석유와 대성에너지, 동양철관, 한국가스공사, 한국ANKOR유전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동방은 28% 올랐고, 포스코인터내셔널·KIB플러그에너지·극동유화 등이 10% 넘게 올랐다. 테마주만 오른 것은 아니었다. SK이노베이션이 6% 넘게 급등했고, 다른 정유주도 대부분 큰 폭으로 상승했다.
삼성전자도 2200원(2.99%) 오른 7만5700원에 거래를 마치며 4거래일 만에 상승 마감했다. 삼성전자는 장중 4% 가까이 급등하면서 7만6000원선을 회복하기도 했다. 5월 수출 증가와 미국 금리 인하 기대감 덕에 투심을 끌어당긴 것으로 풀이된다. 외국인과 기관은 이날 삼성전자를 각각 1370억원, 618억원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홀로 2006억원을 팔았다.
이외에도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 SK하이닉스(2.64%), 현대차(4.74%), 삼성바이오로직스(3.01%), 기아(2.55%) 등이 강세를 보였다. 상위 10위 안에선 KB금융만 마이너스(-) 0.13% 하락하며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74포인트(0.56%) 오른 844.72로 하루를 마쳤다. 이날 코스닥은 840선 초반에서 강보합 출발한 뒤, 장 후반 매수세에 힘이 실리면서 840선 중반까지 올랐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046억원, 483억원을 사들였다. 개인은 홀로 1410억원을 팔았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주가는 엇갈렸다. 알테오젠이 7.05% 오른 반면 HLB는 6.37% 하락했다. 리노공업(1.49%), 셀트리온제약(1.12%), 레인보우로보틱스(1.01%) 등이 1% 넘게 상승했다. 엔켐도 0.51% 올랐다. 이와 달리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는 각각 -1.73%, -1.17% 하락 마감했다. HPSP와 클래시스도 주가가 내렸다.
미국의 금리 인하 기대가 이어진 데다가 중국 위안화가 강세를 나타내면서 미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하락했다(원화 가치는 상승).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8.40원(0.61%) 내린 1376.1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지원 KB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관계자들의 통화정책 발언을 금하는 블랙아웃 기간에 돌입하면서 당분간 통화정책 관련 영향엔 제한이 있을 것”이라면서 “이날 밤 발표되는 미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를 비롯해 고용 등 지표 결과에 관심이 모아질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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