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님이 돌아가셨어요”…살해 후 ‘목격자 행세’한 30대 직원, 결국 구속

박선우 디지털팀 기자 2024. 6. 3. 16:4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자신이 근무하는 업체의 사장을 살해한 뒤 목격자 행세를 한 30대 직원이 구속됐다.

3일 경찰에 따르면, 현재 전남 장성경찰서는 살인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 A씨를 구속 수사 중이다.

A씨는 범행 직후 경찰에 전화해 "출근해보니 사장님이 사고로 돌아가신 것 같다"며 최초 목격자 행세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 및 경위를 조사한 후 조만간 검찰로 송치할 방침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목격자 행세하며 경찰에 직접 신고
“사장 갑질에 우발적으로 살해” 주장

(시사저널=박선우 디지털팀 기자)

경찰 로고 ⓒ연합뉴스

자신이 근무하는 업체의 사장을 살해한 뒤 목격자 행세를 한 30대 직원이 구속됐다.

3일 경찰에 따르면, 현재 전남 장성경찰서는 살인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 A씨를 구속 수사 중이다.

A씨는 지난 5월27일 오전 8시쯤 전남 장선군의 한 영업장에서 자신의 고용주인 50대 업주 B씨를 목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았다.

A씨는 범행 직후 경찰에 전화해 "출근해보니 사장님이 사고로 돌아가신 것 같다"며 최초 목격자 행세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로 경찰은 사고 현장에서 차량 뒤 범퍼 근처에 자전거와 함께 끼어있는 B씨를 발견했다.

다만 경찰은 A씨의 진술이 현장의 여러 정황과 들어맞지 않는 점에 주목했다. 특히 A씨가 지목한 사고 차량이 실제론 운행하지 않는 낡은 차량이었던 점, B씨가 사망에 이를 정도로 강하게 차량과 충돌했다고 보기 어려운 점 등이 의심의 단초였다. 뒤이어 B씨의 목 주변에 타살 흔적이 있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 결과도 나왔다.

이에 A씨는 경찰에 "B씨가 내게 갑질을 해 우발적으로 살해했다"는 취지로 자백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 및 경위를 조사한 후 조만간 검찰로 송치할 방침이다.

Copyright © 시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