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24시] 담양에 ‘한우 스마트축산단지’ 조성…내년 본격 착공

배윤영 호남본부 기자 2024. 6. 3.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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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공모사업’에 담양군 선정…“친환경 축산 모델 기대”
2027년까지 용면 두장리 일원 5.5ha 부지에 145억원 투입
담양군, 인구 전입 지원금 현금→담양사랑상품권으로 지급

(시사저널=배윤영 호남본부 기자)

전남도는 농림축산식품부의 '2024년 스마트 축산단지 조성 공모사업'에 담양 한우 스마트 축산단지가 선정됐다고 3일 밝혔다.

전남도와 담양군에 따르면 스마트 축산단지는 담양군 용면 두장리 일원 5.5ha 부지에 농가가 참여하는 법인(가칭 담양스마트한우영농법인)을 구성해 축사 8동(한우 1170여 마리)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올해 기본계획 및 실시설계를 시작으로 2025년에 착공해 2027년까지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담양 '한우 스마트 축산단지' 조감도 ⓒ전남도

부지 정지, 도로, 용수, 전기 등 기반 조성과 관제·교육센터 시설 설치에 48억원(국비 30억·지방비 18억 원)이 투입된다. 축사시설, 분뇨처리시설, 방역 및 기타 시설에 기존 정책사업 97억 원을 패키지로 지원한다. 

아울러, 기존 축사에도 ICT 융복합 시설을 접목해 최적화된 사육환경과 더불어 악취 저감을 위한 철저한 관리로 환경친화적인 축산단지를 조성할 방침이다.

전남도와 담양군은 가축분뇨 악취, 질병 문제를 해소하고 미래 지향적인 축산 발전 모델을 제시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공모사업 신청을 준비했다. 사업계획서 작성, 집단민원 공동 대응 등 유기적 협업을 통해 지난 1월 공모사업을 신청했다.

정광현 전남도 농축산식품국장은 "기존 축산의 한계를 보완하는 정보통신기술이 융복합된 최적의 사육 환경을 조성해 가축분뇨 악취 문제, 질병 방역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새로운 환경친화 축산 모델일 될 것"이라며 "한우고기 수출 기지 역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병노 담양군수는 "마을 내 인접한 기존 축사로 인한 악취 민원을 첨단시설을 갖춘 스마트 축산단지로 이전해 깨끗한 주거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스마트 축산단지가 담양한우의 브랜드가치와 축산농가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행정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담양군, 인구 전입 지원금 현금→담양사랑상품권으로 지급

담양군이 인구 전입 지원금을 기존 현금 대신 담양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한다. 

담양군은 인구 전입 시책으로 추진 중인 '관내 고교‧대학생 기숙사비 지원사업'과 '군 부대원 주거관리비 지원사업' 지원금을 현금에서 담양사랑상품권으로 변경해 지급한다고 3일 밝혔다.

담양군청 전경 ⓒ담양군

해당 사업은 군 자체 사업으로, 자격요건을 충족하는 대상자에게 기숙사비와 주거관리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관계 기관과의 협의를 통해 지원금은 6월부터 상품권으로 지급할 예정이다. 

군은 그동안 전입 지원금은 사용 편의성을 고려해 현금으로 지급했다 그러나, 2023년 지역사랑상품권 사용처 재편 등으로 인한 상품권 수요 감소가 지역 내 소비둔화로 이어짐에 따라 지원금 지급 방식을 변경하게 됐다고 군은 설명했다.

앞서 군은 4월 지원 규정을 개정해 상품권 지급 근거를 마련하고, 교육기관과 군부대 등을 방문해 원활한 사업을 위한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담양군 관계자는 "지역 경제 활성화를 견인하고 앞으로도 주민들이 생활 속에서 효용성을 체감할 수 있는 인구정책을 발굴, 시행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초고령사회 담양군, 영세 고령농가 맞춤 경영안정 지원

-지원 기준 완화…재해보험 지원과 병해충 공동방제 등 지원

초고령사회에 접어든 담양군이 영세 고령농가 경영안정 지원에 나섰다. 영세 고령농가 지원 기준을 완화하고, 농업인 재해보험과 벼 육묘, 병해충 공동방제를 지원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3일 담양군에 따르면 민선 8기부터 영세 고령농가 지원 기준을 65세 이상, 경작면적 0.7ha 미만에서 1.0ha 미만으로 확대해 많은 대상자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완화했다.

모내기 작업 ⓒ담양군

또 영세고령 농가 농업인 안전 보험 및 농작물 재해보험 가입 시 자부담 10%를 군비를 투입해 지원하고, 벼 육묘 구매 시 상자당 2000원을 지원한다.

아울러 벼 병해충 공동방제 지원 시 방제비 지원에서 농약대까지 확대해 ha당 44만 원을 지원하고 친환경 벼 재배농의 풀베기 비용을 지원한다. 영세 고령농가의 경영 안정을 위해 총 5억 8000만 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이는 군 인구가 고령화를 넘어 심각한 초고령화 사회에 접어들었다고 판단한데 따른 것이다. 담양군의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1만5500여 명으로 전체 인구 중 약 35%에 해당한다. 

이병노 담양군수는 "지역 내 영세고령농가의 경영안정 지원을 위해 다양한 지원사업을 마련해 추진하고 있다"면서 "많은 농가가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홍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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