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에 밀린' 김민재, 가장 실망스러운 선수 6위 선정...'파트너' 우파메카노는 3위+뮌헨만 5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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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가 2023-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가장 실망스러웠던 선수 6위에 선정됐다.
바이에른 뮌헨 소식을 전하는 'Bayern & Germany'는 독일 매체 '키커'가 선정한 이번 시즌 독일 리그에서 가장 실망스러웠던 선수 순위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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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김민재가 2023-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가장 실망스러웠던 선수 6위에 선정됐다.
바이에른 뮌헨 소식을 전하는 'Bayern & Germany'는 독일 매체 '키커'가 선정한 이번 시즌 독일 리그에서 가장 실망스러웠던 선수 순위를 공개했다. 투표에는 227명의 분데스리가 선수들이 참여했다.
김민재의 이름도 있었다. 김민재는 총 득표율 3.5%를 획득하며 조슈아 키미히와 함께 공동 6위에 올랐다. 이외에도 알폰소 데이비스(3.1%), 레온 고레츠카(4%) 등 뮌헨 선수들의 이름이 많이 보였으며 김민재의 파트너인 다요 우파메카노는 전체 득표율 9.3%로 3위에 자리했다. 1위는 나비 케이타(25.6%), 2위는 니클라스 쥘레(13.2%)였다.
다소 아쉬운 결과다. '코리안 몬스터' 김민재는 데뷔 이후 쭈욱 우상향 그래프를 그리며 성장했다. 유럽 첫 무대였던 페네르바체에서 빠르게 적응을 완료했고 나폴리 소속으로는 스쿠데토와 함께 베스트 수비수에 선정되는 쾌거를 누렸다.
뮌헨에서도 경쟁력을 드러냈다. 2023-24시즌 새롭게 합류한 김민재. 세계 최고의 팀인 뮌헨에서 힘겨운 경쟁을 할 것으로 보였지만, 그의 입지는 두터웠다. 리그 개막전부터 선발로 나오며 우파메카노와 파트너쉽을 구축한 김민재. '혹사 논란'이 나올 정도로 한 경기도 빠지지 않고 뮌헨의 수비를 책임졌다.
전반기 퍼포먼스만 따지면, 뮌헨 내 최고였다. 그러나 후반기 들어 입지가 줄기 시작했다. 아시안컵을 소화하기 위해 자리를 비운 김민재. 뮌헨은 이를 메우기 위해 토트넘 훗스퍼에서 에릭 다이어를 데려왔다. 김민재가 아시안컵을 끝내고 뮌헨에 돌아왔을 때는, 다이어가 이미 탄탄한 입지를 구축한 후였다. 김민재는 아시안컵에서 돌아온 이후, 몇몇 경기에 나섰지만 저조한 경기력을 보이며 경쟁에서 밀려났다.
간헐적으로 기회를 잡았지만, 나올 때마다 혹평을 피하지 못했다. 레알 마드리드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1차전에선 무리한 수비로 인해 2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경기 이후, 토마스 투헬 감독은 직접적으로 김민재를 비판했고 현지에서도 김민재를 향해 쓴소리를 뱉었다.
이적설까지 언급됐다. 지난해 여름 연관됐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설이 재등장했으며 '친정팀' 나폴리가 임대를 추진한다는 말까지 나왔다.
독일 매체 'TZ'는 "빌트와 키커 등 보도에 따르면, 올여름 바이에른 뮌헨의 몇몇 톱스타들이 매물로 나왔다. 흥미롭운 점은 김민재도 '판매 불가능'으로 간주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는 지난해 여름 나폴리에서 뮌헨으로 이적했고 2028년까지 계약이 돼 있다"라고 밝혔다.
처음으로 '실패'를 맛 본 김민재. 물론 그는 뮌헨을 떠날 생각이 없었다. 오히려 어려움을 발판 삼아 새 시즌 더욱 나아진 모습을 보일 것임을 다짐했다. 그는 최근 독일 매체 'T-온라인'과의 인터뷰를 진행했고 여기서 "개인적으로 만족스럽지 않은 시즌이었다. 새 시즌엔 더욱 향상해야 한다. 시즌이 끝났을 때, 선수들은 많은 생각을 한다. 옳은 일을 했는지, 놓친 것은 무엇인지, 무엇이 더 필요한지. 실수를 했을 땐, 그로부터 교훈을 얻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선수로서 더 수준 높은 선수가 되기 위해선 그로부터 많은 것을 배워야 한다. 다음 시즌엔 더욱 강해질 것이다"라며 포부를 드러냈다.
매체 역시 김민재의 이적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지 않았다. 'T-온라인'은 "우리가 파악한 바에 따르면 김민재는 떠날 생각이 없다. 뮌헨에서 증명하고 싶어한다"라며 김민재의 이적 가능성을 일축했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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