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시청 정문 앞 도로다이어트 시범사업 완료

[아이뉴스24 박태진 기자]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는 사람 중심의 자연친화적인 도로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추진한 동광로2길(제주시청 앞) 도로다이어트 시범사업을 지난달 27일 완료했다.

제주시가 도로다이어트 시범사업으로 새로 단장한 시청 정문 앞 도로 [사진=제주시]

도로다이어트는 자동차 중심에서 사람 중심의 도로공간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도로공간을 줄이고, 보도와 녹지공간을 확충하는 사업이다.

이번 시범사업 구간은 왕복 4차로이지만 시청 부근의 부족한 주차공간을 대체하기 위해 도로 양측에 노상주차장이 조성돼, 실제로는 왕복 2차로로 활용되고 있었다.

이에 제주시에서는 9억원을 투입, 노상주차장으로 이용 중인 도로공간 폭 2~4m의 인도를 2.5~8.8m로 넓히고, 녹지공간도 210㎡에서 810㎡로 확충했다. 또 도로 동측에 자전거 전용도로를 신설했다.

공사 후, 기존 주차대수는 29면에서 9면으로 줄어들었다. 주차 불편을 제기하는 민원도 있지만 기존 차량 위주의 도로 정비 관행에서 벗어나 보행자가 걷기 좋은 자연친화적 도로 환경을 조성했다는 점에서 지역주민의 만족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박태진 기자(ptj1957@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