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천연가스 뿜는 포항… 영일만 앞바다엔 석유 얼마나 묻혀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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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3월 철길숲 공원 조성지에서 천연가스가 나온 경북 포항시에 이번에 영일만 앞바다에서 대량의 석유·가스가 나올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또 "영일만을 포함한 동해는 과거부터 석유, 천연가스 등 해양자원의 매장 가능성이 높은 지역으로 알려져 온 만큼 얼마전 취항한 최첨단 물리 탐사연구선 '탐해 3호'와 연계해 포항시가 미래 자원 확보의 전진기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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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3월 철길숲 공원 조성지에서 천연가스가 나온 경북 포항시에 이번에 영일만 앞바다에서 대량의 석유·가스가 나올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3일 오전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 막대한 양의 석유와 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물리탐사 결과를 발표함에 따라 포항이 집중 조명을 받고 있다.
140억 배럴이면 천연가스의 경우 최대 29년, 석유는 최대 4년을 쓸 수 있는 양이다.
이에 따라 포항에 어느 정도의 석유와 가스가 매장돼 있는지 여부와 경제성이 높은지 등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포항은 이전에도 석유와 가스와 관련해 주목받은 일이 여러 차례 있었다.
박정희 정부는 1964년 시추한 적 있는 포항시 인근 해역을 석유 탐사 및 시추 작업 최종 후보지로 결정하고 1975년 시추에 착수한 바 있었지만 해프닝으로 끝났다.
또 포항에선 1975년 남구 상대동 주택가 땅속에서 1드럼(200ℓ) 분량의 석유가 발견된데 이어 1988년에도 북구 흥해읍 성곡리 주택 마당에서 천연가스가 나와 한동안 취사용으로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2017년 3월에는 남구 대잠동 철길숲 공원 조성지에서 지하수 개발을 위해 지하 200m까지 관정을 파던 중 땅속에서 나온 천연가스로 굴착기에 불이 붙어 현재까지 타오르고 있다.
포항시 관계자는 "영일만 앞바다에 최대 140억 배럴에 달하는 석유와 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대통령실의 물리탐사 결과 발표는 자원빈국인 대한민국에 매우 경사스러운 일이며 온 국민과 함께 기뻐할 일"이라며 "시는 향후 행정적 지원은 물론 지원시설 구축, 인력 확보 등 지자체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영일만을 포함한 동해는 과거부터 석유, 천연가스 등 해양자원의 매장 가능성이 높은 지역으로 알려져 온 만큼 얼마전 취항한 최첨단 물리 탐사연구선 ‘탐해 3호’와 연계해 포항시가 미래 자원 확보의 전진기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포항=이영균 기자 lyg02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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