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현장] '9인 체제' 케플러의 마지막 발걸음 "축적된 실력 담았다" (종합)

곽현수 2024. 6. 3.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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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그룹 케플러가 첫 정규 앨범을 발매하고 9인 체제 활동의 끝을 향해 달린다.

오늘(3일) 오후 2시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는 케플러(Kep1er)의 첫 정규 앨범 'Kep1going On(켑원고잉 온)' 미디어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앞서 케플러는 보도를 통해 멤버 강예서와 마시로가 팀 활동을 중단하고 7인 체제로 개편한다는 사실이 전해졌다. 이로써 케플러의 첫 정규 앨범이 9인 제체로의 마지막 앨범이 되는 것이다.

이에 대해 리더인 최유진은 "지난해부터 일단 9명이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그동안 팬들이 주신 사랑, 응원 덕에 지난 시간들이 소중하다고 생각해서 케플러라는 이름으로 재계약을 하고 싶었다. 앞으로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이번 활동으로 케플러를 떠나게 되는 강예서와 마시로도 소감을 전했다.

먼저 강예서는 "멤버들과 케플러로서 함께 하는 시간이 즐거운 추억이었다. 부족한 부분도 있었겠으나 케플러를 사랑해 주시는 분들에게 최선을 다한 시간이었다고 생각한다. 9명의 케플러로 보여드릴 이번 정규 1집 활동도 지켜봐 달라. 저희는 항상 9명의 자매라는 걸 알아달라"고 말한 후 울컥한 듯 떨리는 목소리로 말을 이어갔다.

마시로 역시 "9명의 멤버로 케플러라는 이름으로 만나 함께 한 좋은 기억이 많다. 그만큼 이번 활동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따뜻한 관심과 사랑 보내달라"고 말했다.

케플러의 소속사 측 설명에 따르면 이번 앨범 타이틀곡 'Shooting Star'(슈팅스타)는 '행성' '갈릴레오' 등으로 대표되는 케플러 스토리텔링의 연장. 다이나믹 한 곡 전개와 섬세한 감정선을 중심으로 한층 더 성장한 이들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소속사 측의 설명처럼 케플러는 쇼케이스 현장에서도 "지난 시간들에서 축적한 실력과 음악적인 성장을 앨범에 담으려고 했다"고 강조했다.

휴닝바이에는 "케플러가 보여준 지난 색깔과 다른 장르도 담았다. 가사에도 우리 이야기를 많이 담으려고 했다"고 설명했으며, 마시로는 "우리가 그동안 에너지 있고 파워풀한 퍼포먼스를 보여주고자 했다면 이번에는 감성적인 면에 집중을 했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또한,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외에도 'Last Carnival(라스트 카니발)', 'Curious(큐리어스)', 'Flowers, Flutter, Your heart(플라워, 플러터, 유어 하트)', 'Double Up!(더블 업!)', 'PUSH BUTTON(푸시 버튼)', 'PROBLEM(프라블럼)', 'Dear Diary(디어 다이어리)', 'Grand Prix(그랑프리)' 한국어 버전, 'Straight Line(스트레이트 라인)' 한국어 버전 등이 실렸다. 또, 멤버 김다연, 마시로가 작사에 참여해 특별함을 더했다.

타이틀곡 랩 메이킹에 참여한 김다연은 "일본 스케줄을 소화하면서 틈틈이 녹음을 해 피드백을 받아 완성했다. 가사에 우리 이야기를 담으려고 했다. 랩을 잘 소화해 준 히카루에게 고맙다"고 답했다.

이에 대해 서영은은 "이번 앨범은 전반적으로 멤버들과 다 같이 만들어 가는 느낌이었다. 곡 선정에 멤버들 의견이 많이 반영됐다. 모든 멤버들이 어떻게 하면 좋은 곡을 담을 수 있을까 심혈을 기울였다"고 자신감을 표현했다.

케플러는 2022년 1월 첫 미니 앨범 'FIRST IMPACT'(퍼스트 임팩트)로 데뷔했다. 특히 이들은 일본에서 싱글 1집 'FLY-UP', 싱글 2집 'FLY-B'', 싱글 3집 'FLY-HIG''를 발매하며 'FLY' 시리즈를 완성하고 일본 레코드협회로부터 3개 연속 '골드' 음반 인증을 받았다.

이어 지난 5월 8일 일본 첫 정규 앨범 'Kep1going'을 발매 후 현지에서도 선전하는 등 남다른 존재감을 증명했다.

이처럼 일본 무대에서 소기의 성과를 거둔 가운데 케플러는 최근 재계약에 성공하고 9인 체제에서 7인 체제로의 변화할 것임을 발표했다.

이와 관련해 케플러는 "우리 9명의 처음이자 마지막 정규 앨범이라서 더 소중했다. 그래서 더 애정과 열정이 더 많이 담긴 앨범"이라며 "9명으로서의 마지막 앨범이라기보다 국내에서의 첫 정규 앨범인 만큼 우리의 노력과 성장한 실력을 봐달라"고 당부했다.

YTN 곽현수 (abroad@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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