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 가고 싶어요' 무패우승 센터백, 김민재-더 리흐트와 경쟁 자신 있나! '개인 합의' 완료 ... 다이어-우파메카노 이적 가능성↑

박건도 기자 2024. 6. 3.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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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박건도 기자]
바이어 레버쿠젠과 독일 국가대표티 수비수 요나단 타. /AFPBBNews=뉴스1
마티아스 더 리흐트(왼쪽)와 김민재. /AFPBBNews=뉴스1
바이에른 뮌헨이 독일 분데스리가 무패우승 주역 센터백 영입에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 바이어 레버쿠젠 수비수 요나단 타(28)는 뮌헨행에 긍정적이다.

독일 매체 '바바리안 풋볼 워크스'는 2일(한국시간) "뮌헨은 타와 구두 합의에 도달했다. 여름 이적시장에 그를 영입하려 한다"라고 보도했다.

독일 '스카이스포츠'의 플로리안 플라텐버그는 "뮌헨은 여름 이적시장을 대비해 타와 구두로 합의했다, 계약 세부 사항은 타의 대리인과 논의됐다"라며 "하지만 타의 이적이 반드시 이뤄지는 건 아니다. 현 단계에서는 뮌헨과 레버쿠젠 사이에 구체적인 협상이 없었다. 뮌헨은 단지 선수와 합의를 마쳤을 뿐이다"라고 설명했다.

타(오른쪽)가 트로피를 들고 활짝 웃고 있다. /AFPBBNews=뉴스1
이어 "타는 레버쿠젠을 떠나길 원한다. 하지만 레버쿠젠은 여전히 그를 붙잡으려 한다. 타와 계약은 2025년까지 유효하다"라고 알렸다.

타의 합류시 뮌헨은 현 센터백 중 몇 명을 정리할 듯하다. '바바리안 풋볼 워크스'는 "뮌헨에는 이미 마티아스 더 리흐트(24), 에릭 다이어(31), 다요 우파메카노(26), 김민재(28) 등이 있다"라며 "타가 만약 올여름에 뮌헨으로 이적할 경우, 이들 중 한두 명은 팀을 떠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단 독일과 영국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우파메카노와 다이어가 차기 시즌 뮌헨 주전 경쟁에서 난항을 겪을 듯하다. 빈센트 콤파니(38) 감독 부임 후 현지 언론들은 베스트 11 전망을 내고 있다. 영국 '미러'는 콤파니 감독 체제의 뮌헨에 김민재를 넣으며 "더 리흐트가 콤파니 감독 전술의 핵심이 될 것이다. 나머지 한 자리에는 경쟁이 있을 것이다. 김민재가 다이어나 우파메카노보다 유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독일 분데스리가도 '미러'의 의견에 동의했다. 공식 사무국은 "콤파니 감독은 공 소유를 바탕으로 공격적인 플레이를 원한다"라며 "센터백에서는 더 리흐트와 김민재를 많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로멜루 루카쿠(AS로마)와 몸싸움 펼치는 타. /AFPBBNews=뉴스1
지난 시즌 레버쿠젠의 뒷문을 책임진 타도 콤파니 감독의 전술에 어울릴 듯하다. 현지 매체 분석에 따르면 타는 큰 키에 빠른 발을 갖춘 수비수다. 뛰어난 피지컬로 상대 공격수를 제압한다.

토마스 투헬(51) 전 감독 체제에서 뮌헨은 지난 시즌 단 한 개의 트로피도 들지 못했다. 젊은 사령탑인 콤파니 감독 선임으로 반전을 꿈꾼다. 분데스리가 사무국도 다음 시즌 뮌헨의 색깔이 확 달라질 것이라 봤다.

특히 지난 시즌 뮌헨은 잦은 중앙 수비 교체로 들쭉날쭉한 경기력을 이어갔다. 시즌 막바지 급격히 무너진 주요 이유 중 하나로 손꼽혔다. 사무국은 "투헬 감독은 특히 센터백을 기용하는 데 확신이 없었던 것 같다. 김민재와 우파메카노, 더 리흐트, 다이어가 독일 분데스리가 10경기 이상을 뛰었다"라며 "콤파니 감독은 자신이 선호하는 중앙 수비수 조합을 빨리 찾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독일 무대 첫 시즌을 보낸 김민재는 다음 시즌 반등을 꿈꾸고 있다. 김민재는 독일 'T-Online'과 인터뷰에서 "개인적으로는 만족스럽지 못한 시즌이었다. 다음 시즌에는 더 발전해야 한다"라며 "시즌이 끝나면 선수로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무엇이 부족했고, 무엇이 필요했는지 떠올려본다"라고 말했다.

김민재(오른쪽)와 더 리흐트(가운데). /AFPBBNews=뉴스1
빈센트 콤파니 감독이 뮌헨과 서명 후 활짝 웃고 있다. /사진=바이에른 뮌헨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이제 콤파니 감독 체제에서 경쟁력을 증명해야 하는 김민재다. 다음 시즌에 대해 김민재는 "실수와 약점을 확인하면, 그로부터 배우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라며 "선수로서 높은 수준에서 경쟁하려면 해왔던 모든 것을 되돌아보는 게 중요하다. 다음 시즌에는 더욱 강해지겠다"라고 다짐했다.

김민재의 잠재적인 경쟁자 수비수인 타는 2015년 레버쿠젠에 합류한 뒤 8년 만인 2023~2024시즌에 기량이 만개했다. 분데스리??? 31경기를 뛰며 4골 1도움을 올리는 등 공격적인 재능도 인정받았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와 DFB 포칼, 분데스리가 포함 총 48경기를 뛰며 6골 1도움을 기록했다.

독일 분데스리가 공식 사무국이 예상한 콤파니 감독의 뮌헨 베스트 11. /사진=독일 분데스리가 사무국 공식 홈페이지 갈무리
김민재. /AFPBBNews=뉴스1
유럽 역사를 함께한 수비수다. 사비 알론소(43) 감독 체제의 레버쿠젠은 독일 사상 최초 분데스리가 무패우승을 차지했다. DFB포칼 정상에도 서며 두 개 대회 정상에 올랐다. 유로파리그는 결승전에서 아탈란타(이탈리아)에 패배해 준우승했다.

타는 주요 경기에서 풀타임을 책임졌다. 특히 지난 2월 RB라이프치히와 VfB슈투투가르트를 상대로는 득점포도 가동하며 팀의 한 골 차 승리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바바리안 풋볼 워크스'에 따르면 타는 뮌헨에서 도전을 원한다. 이미 뮌헨과 개인 합의까지 마쳤다.

다만 플라텐버그는 "아직 이적이 마무리된 건 아니다. 구단 사이에는 어떠한 거래도 오고 가지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뱅상 콤파니 감독. /사진=바이에른 뮌헨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패스 시도하는 타. /AFPBBNews=뉴스1

박건도 기자 pgd1541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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