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여자오픈, 27년 만에 한국 선수 톱10 진입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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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 박세리의 맨발의 투혼 우승 이후 27년 만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US오픈 톱10에서 한국 선수의 이름이 빠졌다.
US오픈에서 한국 선수들이 아무도 톱10에 오르지 못한 것은 1997년 이후 27년 만에 처음이다.
US오픈은 한국 선수들이 자주 우승을 달성한 메이저 대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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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LPGA 투어에서 한국 선수 우승 없어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1998년 박세리의 맨발의 투혼 우승 이후 27년 만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US오픈 톱10에서 한국 선수의 이름이 빠졌다.
올해 LPGA US오픈은 3일(한국시각)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랭커스터의 랭커스터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일본인 골퍼 사소 유카가 2언더파 68타를 치며 최종 합계 4언더파 276타로 대회 우승을 차지하며 마무리됐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20명의 한국 선수들 중 단 한 명도 톱10에 오르지 못했다.
한국계 호주 선수 이민지만 공동 9위에 오르는 데 그쳤다.
US오픈에서 한국 선수들이 아무도 톱10에 오르지 못한 것은 1997년 이후 27년 만에 처음이다. 한국 선수들은 1998년 박세리의 우승 이후 매년 톱10에 진입했었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한 한국 선수는 김효주와 임진희로 두 선수는 공동 12위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임진희는 이번 대회 3라운드를 공동 6위로 마치며 최종 상위권 진입을 노렸으나 이날 3타를 잃고 10위 밖으로 밀려났다.
20위권 이내에는 이미향(공동 16위)과 신지은(공동 19위)이 이름을 올렸고, 고진영과 신지애는 공동 29위와 공동 39위로 부진했다.
US오픈은 한국 선수들이 자주 우승을 달성한 메이저 대회다. 지금까지 10명의 선수가 총 11승을 일궈냈다.
2017년 대회 때는 박성현의 우승과 동시에 10위 안에 한국 선수들이 무려 8명이나 이름을 올리기까지 했다.
이번 대회에도 역대 우승자인 전인지(2015년), 이정은6(2019년), 김아림(2020년)이 출전했으나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US오픈뿐만 아니라 이번 시즌 들어 한국 선수들의 부진이 계속되고 있다.
한국 선수들은 올해 1월 열린 LPGA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이후 13번의 LPGA 투어 대회에서 단 한 명도 우승컵을 들지 못했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드라이브 오브 챔피언십, 파운더스컵에 이어 이번 US오픈까지 4개 대회에선 톱10에도 들지 못했다.
지난달 27일 기준으로 세계 랭킹 톱10에 이름을 올린 선수는 고진영(7위)과 김효주(10위) 두 명뿐이다.
뒤이어 19위에 양희영, 20위에 신지애, 그리고 26위에 류해란이 이름을 올렸다.
이에 따라 다음 달 개최되는 2024 파리올림픽에도 경고등이 켜졌다.
파리올림픽은 오는 24일 세계랭킹 기준 15위 이내에 2명 이상의 선수가 이름을 올려야만 한 국가에서 최대 4명이 출전할 수 있다. 그렇지 않으면 한 나라에 배당되는 출전권은 단 두 장이다.
지난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과 2020 도쿄올림픽 여자 골프에선 4명의 선수가 출전했다. 리우올림픽에선 박인비가 초대 챔피언 자리에 오르기도 했다.
현재 기준으로는 고진영, 김효주 두 명만 출전이 가능하다.
파리올림픽 출전권을 결정하는 6월24일까지 남은 LPGA 투어 대회는 단 3개뿐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da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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