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설 뜨자 곧바로 올렸다' 브루노, 잔류 암시...맨유 유니폼 착용+깃발 흔드는 아들 영상 게재

신인섭 기자 2024. 6. 3.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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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브루노 페르난데스 SNS

[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이적설이 뜨자마자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SNS를 통해 잔류를 암시하는 게시글을 올렸다.

포르투갈 매체 '헤코르드'는 2일(한국시간) "포르투갈 국가대표 미드필더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날 수도 있다. 바르셀로나와 바이에른 뮌헨이 브루노를 주시하고 있다. 우리의 정보에 따르면 뮌헨과 협상은 타 팀보다 더 발전되어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바르셀로나는 이적 시장에 관해 '대기' 상태에 있다. 데쿠는 그의 이적에 대해 승인했지만, 모든 것은 한지 플릭 감독에게 달려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게티이미지

브루노는 맨유의 에이스다. 2020년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이 이끌던 맨유에 입성했다. 곧바로 맹활약을 펼치며 핵심 자원으로 성장했다. 특히 2020-21시즌엔 28골 21도움을 올리며 팀의 득점과 도움 1위에 이름을 올렸다.

헌신의 아이콘이다. 브루노는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경기장 곳곳을 누비며, 넓은 시야와 환상적인 킬러 패스 등으로 수많은 찬스를 만들어냈다. 여기에 강력한 오른발 슈팅과 감각적인 어시스트 능력으로 매 시즌 수많은 공격포인트를 생산하고 있다.

주장 완장까지 물려받았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은 당초 주장이었던 해리 매과이어를 대신해 브루노를 주장으로 선임했다. 브루노는 올 시즌 팀의 캡틴으로 경기에 나서며 그라운드 위에서 팀을 진두지휘했다.

사진=게티이미지

철강왕이기도 하다. 브루노는 맨유 입단 이후 233경기 중 부상으로 빠진 경기가 단 3번 뿐이다. 그야말로 타고난 철강왕이다. 축구통계매체 '트랜스퍼마크트' 기준 브루노는 커리어 동안 단 4번의 부상을 입었다. 삼프도리아 시절 감기로 1경기, 포르투갈 국가대표팀 시절 다리 부상으로 2경기, 맨유 입단 이후 감기로 1경기, 올 시즌 막판 무릎 부상으로 2경기에 나서지 못한 것이 전부다.

매 시즌 팀 공격을 이끌었다. 브루노는 올 시즌 모든 대회 49경기에 나서 15골 13도움을 기록했다. 브루노는 맨유 이적 이후 2019-20시즌(12골 8도움), 2020-21시즌(28골 17도움), 2021-22시즌(10골 14도움), 2022-23시즌(14골 14도움) 스탯적으로 뛰어난 모습을 보여왔다.

하지만 브루노의 맹활약에도 불구하고, 맨유는 정상급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특히 올 시즌 맨유는 리그 8위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에 실패했다. 그나마 잉글랜드 FA컵 우승을 차지하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진출 티켓을 확보한 것이 위안거리다.

사진=게티이미지

이러한 상황에 브루노가 이적을 암시하는 발언을 남겨 시선을 끌었다. 그는 지난 1일 포르투갈 'DAZN'과 인터뷰를 통해 "(미래가) 나에게만 달려 있는 것은 아니다. 선수는 항상 이곳에 있길 원해야 하지만, 동시에 팀도 내가 머물기를 원해야 한다. 지금은 양 측 모두에 그것이 있다고 느낀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나는 미래에 대해 너무 많이 생각하고 있지 않다. 특히 이번 시즌은 개인적으로나 전체적으로 지금까지 내가 기대했던 수준에 미치지 못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내가 PL에서 계속 뛰는 것에 대해 생각해야 한다면, 유로 대회 이후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맨유 팬들 입장에서 가슴이 철렁하는 발언이다. 다행히 브루노는 지난 16일 뉴캐슬과의 경기 이후 "클럽이 나를 원할 필요가 있다. 클럽은 내가 미래의 일부가 되기를 원한다. 내가 늘 말했듯이, 어떤 이유로든 그들이 나를 원하지 않는다면, 나는 팀을 떠날 것이지만, 나를 원한다면 남을 것이다"라고 명확하게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

또한 잉글랜드 FA컵 우승 이후 포르투갈 'Sporttv'와 인터뷰를 통해 "나는 맨유에 잔류하고 싶다. 그들도 나의 의도를 알고 있다. 나는 이곳에서 트로피를 계속 들어 올리거나 최소한 마지막 순간까지 팀을 위해 경쟁하고 싶다"며 잔류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직접 잔류를 밝혔음에도, 뮌헨과 바르셀로나의 관심을 받는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런 상황 속에 브루노가 잔류를 암시하는 게시글을 게재했다. 브루노는 3일 개인 SNS를 통해 "좋은 에너지들"이라는 문구와 함께 자신의 아들이 자신의 유니폼을 입고 주장 완장을 착용한 채 맨유의 깃발을 흔드는 영상을 게재했다. 

하지만 축구 이적 시장에 100%는 없다. '헤코르드'는 "브루노는 이미 맨유에 남고 싶다는 의사를 표현했지만, 특정 조건이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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