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은 '신생대 3기'입니다…그동안 석유, 가스 '뿜뿜'
송태희 기자 2024. 6. 3.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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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성이 관건
포항 지역 지하층은 신생대 3기 층으로 유기물과 바다 생물이 널리 분포해 있어 그동안 학계나 관련 업계는 천연가스나 석유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을 제기해 왔습니다. 실제로 포항은 이전에도 석유와 가스와 관련해 주목받은 일이 여러 차례 있었습니다. 신생대 3기는 포유류가 번성하고 지층 변동이 심해 석유 등 자원이 매장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은 시기입니다.
[3일 경북 포항시 남구 대잠동 철길숲 불의 정원에서 천연가스 불꽃이 타오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포항 지역 지하층은 신생대 3기 층으로 유기물과 바다 생물이 널리 분포해 있어 그동안 학계나 관련 업계는 천연가스나 석유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을 제기해 왔습니다. 실제로 포항은 이전에도 석유와 가스와 관련해 주목받은 일이 여러 차례 있었습니다. 신생대 3기는 포유류가 번성하고 지층 변동이 심해 석유 등 자원이 매장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은 시기입니다.
1975년에는 남구 상대동 주택가 땅속에서 1드럼(200ℓ) 분량의 석유가 발견됐습니다. 1988년에도 북구 흥해읍 성곡리 주택 마당에서 천연가스가 나와 한동안 취사용으로 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2017년 3월에는 남구 대잠동 철길숲 공원 조성지에서 지하수 개발을 위해 지하 200m까지 관정을 파던 중 땅속에서 나온 천연가스로 굴착기에 불이 붙었습니다. 이 불은 금방 꺼질 것이란 초기 예측과 달리 7년이 지난 현재까지 타오르고 있습니다.
불이 꺼지지 않자 시는 불길이 붙은 굴착기와 주변 흙 등 현장을 보존하고 주변에 방화유리를 설치해 외부에서 볼 수 있도록 '불의 정원'이란 이름의 공원을 만들었습니다. 불의 정원 지하에는 메탄으로 이뤄진 천연가스가 매장된 것으로 확인됐으나 경제성은 없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시는 2020년 말에도 불의 정원 인근인 북구 득량동 철길숲 시민광장 조성 예정지에 천연가스 매장지를 추가로 발견했으나 경제성이 낮아 활동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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