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청장 “길, 김호중 음주운전 방조 NO…술자리 동석했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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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쌍 출신 길이 가수 김호중의 음주 뺑소니 사고 전 술자리에 동석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경찰이 길에 대해 음주운전 방조죄 혐의가 적용되지 않은 이유를 밝혔다.
이어 "대중에 이름이 알려진 사람이므로, 대중의 비난을 받는 사건에 관련되어 있다는 사실 자체로 본인 또한 비난받을 수 있다는 점을 잘 알고 있었기에 경찰의 요청에 성실히 응하면서도 경찰에 참고인으로 조사받았다는 사실에 대한 기밀을 유지해 줄 것을 간곡히 요청했다. 하지만 아티스트의 바람과는 달리 현재 많은 언론 등에서 김호중 씨 사건과 관련해 길 씨를 언급하고 있고, 심지어는 길 씨가 김호중 씨 음주운전을 방조했을 수도 있다는 억측성 주장도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전했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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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김명미 기자]
리쌍 출신 길이 가수 김호중의 음주 뺑소니 사고 전 술자리에 동석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경찰이 길에 대해 음주운전 방조죄 혐의가 적용되지 않은 이유를 밝혔다.
조지호 서울경찰청장은 6월 3일 정례 기자간담회를 통해 "방조 행위는 적극적으로 도와준 행위가 있어야 한다. 하지만 길은 그러한 행위가 없었다"며 "단순히 동석해 음주를 했을 뿐, 음주운전을 적극적으로 도운 정황이 없다"고 밝혔다.
김호중은 지난 5월 9일 오후 11시 40분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음주 상태로 운전하다 반대편 차선에 있는 택시를 들이받는 사고를 낸 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김호중은 사고 후 회사 차를 이용해 경기도 구리 인근 한 호텔로 갔다가 약 17시간이 지나서야 경찰에 출석했다. 그 사이 매니저 A씨가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이광득 대표의 지시로 김호중이 운전 당시 착용한 옷을 입은 채 경찰에 허위 자수를 했고, 본부장 전모씨는 사고 차량의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제거하는 등 사고를 은폐하려 했다.
당초 김호중과 소속사 측은 절대 음주를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으나,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경찰에 김호중이 사고를 내기 전 음주한 것으로 판단된다는 감정 결과를 통보하자 사고 열흘 만에 음주 사실을 인정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5월 31일 특정범죄가중벌법상 위험운전치상·도주치상,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사고후미조치, 범인도피교사 혐의를 적용해 김호중을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했다.
이런 가운데 김호중이 사고 당일 개그맨 정찬우와 길을 만났다는 사실이 조사 과정에서 밝혀졌다. 정찬우는 1차 스크린 골프 자리에만 동석했고, 길은 2차 저녁 식사 자리, 3차 유흥주점까지 동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길 소속사 MLD엔터테인먼트 측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길 씨는 김호중 씨 혐의와 관련해 경찰로부터 참고인 조사 요청을 받았으며, 참고인 조사에 응해 아티스트가 경험해 알고 있는 사실을 기억대로 모두 진술했다"고 알렸다.
이어 "대중에 이름이 알려진 사람이므로, 대중의 비난을 받는 사건에 관련되어 있다는 사실 자체로 본인 또한 비난받을 수 있다는 점을 잘 알고 있었기에 경찰의 요청에 성실히 응하면서도 경찰에 참고인으로 조사받았다는 사실에 대한 기밀을 유지해 줄 것을 간곡히 요청했다. 하지만 아티스트의 바람과는 달리 현재 많은 언론 등에서 김호중 씨 사건과 관련해 길 씨를 언급하고 있고, 심지어는 길 씨가 김호중 씨 음주운전을 방조했을 수도 있다는 억측성 주장도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전했따.
그러면서 "김호중 씨 사건과 관련해 길 씨는 참고인이지 혐의자가 아니며, 경찰 또한 길 씨에 대해서는 어떤 혐의점도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한 바 있다. 사실과 다른 보도나 주장을 멈추어 주시기를 여러분들에게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뉴스엔 김명미 mm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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