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형 세계 22위로 상승, 안병훈 추월 한국선수 최고랭커 복귀… 2024 파리 올림픽 티켓 유력
김주형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RBC 캐네디언 오픈(총상금 940만 달러) 공동 4위에 오르며 세계랭킹 22위로 올라 한국선수 최고자리를 되찾았다.
김주형은 3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해밀턴의 해밀턴 골프&CC(파70)에서 열린 PGA투어 RBC 캐네디언 오픈(총상금 940만 달러)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1개로 6언더파 66타를 쳐 합계 13언더파 261타를 기록, 세계 3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공동 4위로 마쳤다. PGA투어 첫 우승을 거둔 왼손잡이 골퍼 로버트 매킨타이어(스코틀랜드)와는 3타차다.
첫날 50위(이븐파 70타)로 출발해 30위(2언더파 138타), 공동 11위(7언더파 203타)에 이어 마지막날 가장 좋은 스코어를 쓰고 상승세로 마쳤다.
PGA투어에서 통산 3승을 거둔 김주형은 올 시즌에는 지난 2월 WM피닉스 오픈 공동 17위가 최고성적일 정도로 답답한 시간을 보냈으나 처음으로 톱5까지 진입하며 분위기를 바꿀 발판을 마련했다. 시즌 성적 순위를 매기는 페덱스컵 랭킹은 76위에서 10계단 상승했고, 이날 발표된 세계랭킹도 22위로 4계단 올려 2계단 하락한 안병훈(26위)을 추월했다.
지난달 CJ컵 바이런 넬슨 당시 “조금씩 샷감이 돌아오고 있으며, 파리 올림픽 때는 최고로 만들어보겠다”고 각오를 다진 김주형은 시즌 3번째 메이저대회 US오픈이 끝나는 이달 셋째주까지 한국선수중 랭킹 2위 안에 들면 다음달 개막하는 파리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다. 올초 10위권에서 내리막 길을 걸어 내줬던 한국선수 최고랭킹을 되찾았다. 임성재(32위), 김시우(46위)와도 거리를 두고 있어 김주형이 생애 첫 올림픽 출전을 이룰 가능성은 한층 높아졌다.
김주형은 1~3번홀 연속 버디로 출발한 뒤 7, 10, 12번홀(이상 파4)에서 버디를 더하며 선두와 2타차까지 간격을 좁혔다. 14번홀(파4)에서 티샷이 깊은 러프에 빠져 1타를 잃었지만 18번홀(파4)에서 세컨샷을 홀 가까이 붙여 버디를 추가하고 끝냈다.
김주형은 “쉽지 않은 올초를 보냈지만 다시 좋은 경기력을 찾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고, 이번 대회에서 그 보람을 느낀다”며 “올해 나의 첫 톱10 성적인데, 더 나아지기 위해서는 작은 부분들이 보완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럽 DP월드투어에서 2승을 거둔 매킨타이어는 4타차 선두로 출발해 벤 그리핀(미국)에게 1타차까지 쫓겼지만 리드를 뺏기지 않고 미국무대 첫 우승과 상금 169만 2000달러(약 23억 3000만원)를 챙겼다.
2019년, 2022년에 이어 3번째 이 대회 우승에 도전한 매킬로이는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잡고 전날보다 7계단 상승하며 마쳤다.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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