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 목졸라 살해→사고사 위장→목격자 행세...마지막엔 “우발적” 주장한 직원

윤인하 기자(ihyoon24@mk.co.kr) 2024. 6. 3.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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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근무하는 업체의 사장을 살해한 뒤 목격자인 척 하며 신고한 30대 직원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남 장성경찰서는 3일 살인 혐의로 30대 초반 남성 A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는 범행 다음날 아침 8시께 "주차장에 B씨가 숨진 채 쓰러져 있다"며 경찰에 직접 신고해 B씨가 넘어지면서 머리를 다쳐 사망한 것처럼 목격자 행세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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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스라인.[연합뉴스]
자신이 근무하는 업체의 사장을 살해한 뒤 목격자인 척 하며 신고한 30대 직원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남 장성경찰서는 3일 살인 혐의로 30대 초반 남성 A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6일 밤 전남 장성군의 한 카라반 판매업체에서 자신의 고용주인 50대 후반 남성 B씨를 목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범행 다음날 아침 8시께 “주차장에 B씨가 숨진 채 쓰러져 있다”며 경찰에 직접 신고해 B씨가 넘어지면서 머리를 다쳐 사망한 것처럼 목격자 행세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고 현장에서 차량 뒤 범퍼 부근에 자전거와 함께 끼어 있는 B씨를 발견했다.

경찰은 B씨가 사망에 이를 정도로 강하게 차량과 부딪히지 않은 점을 의심해 추가 수사를 이어갔다. 경찰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한 부검에서도 B씨 목 주변에서 타살 흔적이 발견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B씨와 불화가 있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추가로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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