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하반기 '광주 자치구 부구청장'도 대거 교체되나?

곽현미 서구 부구청장 공로연수…후임 '관심'
동구·북구도 1년 6개월 이상 재임해 교체 대상
광주시, 이달 부구청장 인사 위해 자치구와 의견 조율

광주광역시청사 전경. 광주시 제공

광주시의 올해 하반기 인사가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자치구 부구청장도 대거 교체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3일 광주광역시에 따르면 광주시는 이번 달 자치구와 의견 조율을 해 다음달 진행될 광주시 인사에 맞춰 자치구 부구청장 인사도 단행할 예정이다.

부구청장의 임기는 별도로 규정돼있지 않고 광주시가 자치구와 협의를 해 상황에 맞게 교체 여부를 판단한다.

부구청장의 임기는 1년 정도가 관례이고, 통상적으로는 길어도 1년 6개월을 넘기지 않는다.

서구는 곽현미 부구청장이 이번달 공로연수에 들어갈 예정이어서 새 부구청장을 맞이하게 된다.

동구의 배복환 부구청장과 북구의 김종화 부구청장은 각각 부구청장으로 2년과 1년 6개월을 재임해 왔기 때문에 이번 인사에서 교체가 유력하다.

지난해 7월 남구로 자리를 옮긴 김순옥 부구청장도 상황에 따라서는 교체될 수 있다. 하지만 김 부구청장이 공로연수에 들어갈 시기를 얼마 남겨두지 않아 이번 인사에서는 변동이 없을 수도 있다.

올해 1월 광산구로 자리를 옮긴 김기숙 광산구 부구청장은 유임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부구청장 인사를 앞두고 구청장 중 상당수는 다음 지방선거를 앞두고 구청장이 믿고 맡길만한 적임자를 원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갈수록 청장들의 외부 일정이 많아지는 것은 물론 2년 뒤 선거를 앞두고 구정 성과를 내야 하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이런 점을 감안하듯 복수의 구청장이 광주시의 한 부이사관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강기정 시장의 잠재적인 경쟁자로 꼽히는 구청장이 있는 일부 구청에서는 광주시가 어떤 인사를 부구청장으로 내려보낼지 관심이 집중되는 등 미묘한 기류도 관측되고 있다.

광주시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 인사에서 민선 8기 들어 가장 많은 부구청장이 바뀔 것으로 보인다"면서 "자치구에 부구청장 인사와 관련한 의견을 개진해 달라고 요청했고, 조만간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의 올해 하반기 정기 인사는 오는 7월 초 있을 예정이며, 부이사관 승진 요인만 정년 퇴직 등으로 최소 여섯 자리 이상 생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따라서 자치구 부구청장 인사 뿐만 아니라 광주시 서기관과 사무관 등 후속 승진 인사도 대대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 이메일 :jebo@cbs.co.kr
• 카카오톡 :@노컷뉴스
• 사이트 :https://url.kr/b71afn

광주CBS 조시영 기자 cla80@naver.com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노컷뉴스 영상 구독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