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첫 '더 북 데이' 진행…"중고서적 7223권 판매"

수익금 1000만 원 '효도밥상' 사업 위해 기부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서울 마포구가 이달 1일과 2일 홍대 레드로드에서 개최한 '더 북 데이' 축제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3일 밝혔다.

'더 북 데이'는 책을 통한 소통과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해 마포구가 올해 처음 준비한 행사다.

축제에는 마포구립도서관과 마포복지재단, 새마을문고 등 총 18개 기관이 참여해 독서 문화 체험과 북 큐레이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마포구 16개 동 주민들로 구성된 '더 북 데이 추진위원회'가 직접 운영하는 '알뜰 북마켓'도 진행돼 다양한 분야의 중고도서가 새 주인을 찾았다.

주민과 18개의 도서 관련 기관에서 1만 3000여 권의 책을 기증받아 마련된 '알뜰 북마켓'은 연일 관광객으로 북적였으며 7223권의 책을 판매해 1000만 원이 넘는 매출을 달성했다.

구는 '알뜰 북마켓'의 판매 수익을 어르신 복지를 위한 '주민참여 효도밥상' 사업에 쓰일 수 있도록 전액 마포복지재단에 기부했다.

행사 첫날에는 방송인 조영구 씨가 '더 북 데이' 도서 경매 행사의 진행을 맡아 관광객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가수 권인하 씨와 김흥국 씨는 경매에 출품된 책에 직접 친필 서명을 담아 책 애호가들의 관심을 끌었다.

'순도 100퍼센트의 휴식'의 저자로 유명한 박상영 작가와 '여행 말고 한달살기'의 김은덕 작가, 백종민 작가가 참여하는 북 토크도 양일간 마련돼 축제에 흥미를 더했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마포구는 앞으로도 더 많은 구민이 책 읽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행사와 도서관 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치겠다"고 말했다.

sseol@news1.kr

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