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산단 내 내연 오토바이 전기 오토바이로 바꾼다

곽시열 기자 2024. 6. 3.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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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에서 전국 처음으로 산업단지 내 이륜차 전동화 사업이 추진된다.

울산시는 3일 오후 3시 HD현대중공업 미디어룸에서 '산업단지 내 이륜차 전동화 전환'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사업추진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울산시는 신속한 이륜차 전동화 전환을 위해 보조금 확보와 배터리 교환형 충전시설을 확충하고, 내연 이륜차 폐차 후 전기 이륜차를 구입하면 추가 지원금을 지원하는 등 행정지원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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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곽시열 기자

울산에서 전국 처음으로 산업단지 내 이륜차 전동화 사업이 추진된다.

울산시는 3일 오후 3시 HD현대중공업 미디어룸에서 ‘산업단지 내 이륜차 전동화 전환’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사업추진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는 환경부, 울산시, HD현대중공업, LG에너지솔루션, 사이클로이드가 참여한다.

산업단지 내 이륜차 전동화 전환 사업은 전기 이륜차 보급의 걸림돌인 짧은 주행거리와 긴 충전시간의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배터리 교환형 충전시설을 보급하는 것이다.

잔량이 부족한 배터리를 충전된 배터리로 쉽게 교환할 수 있어 충전 대기시간이 없고 사용 환경에 맞는 다양한 요금제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또 초기 구매 비용 부담이 적은 배터리 미장착 전기 이륜차를 구매해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울산시는 신속한 이륜차 전동화 전환을 위해 보조금 확보와 배터리 교환형 충전시설을 확충하고, 내연 이륜차 폐차 후 전기 이륜차를 구입하면 추가 지원금을 지원하는 등 행정지원에 나선다.

환경부도 전기 이륜차 구매 보조금을 지원하고, 전기 이륜차 배터리 교환형 충전시설 확충을 위한 정책적·재정적으로 지원한다.

정부와 울산시의 보조금은 약 117만 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또 HD현대중공업은 사내에 이용 중인 노후 내연 이륜차 33대를 전기 이륜차로 교체하고 배터리 교환형 충전시설 2기를 설치해 임직원의 전기 이륜차 사용 분위기 확대에 나선다.

배터리 교환형 충전기 제작사인 LG에너지솔루션은 HD현대중공업 사업장 내 배터리 교환형 충전시설 2기를 설치한다. 또한 동구 지역을 중심으로 울산시 산업단지 주변 지역에 배터리 교환형 충전시설 10기를 추가로 설치해 출퇴근용 이륜차의 전기이륜차 전환 촉진에 적극 나선다.

사이클로이드는 전기이륜차 구매의 편의성 및 이용의 활성화를 위해 모바일 온라인 플랫폼을 제공하고 노후 내연이륜차의 보상판매 등을 실시한다.

이 밖에 전기이륜차 제작사인 KR모터스는 특판을 통한 할인판매를 실시한다.

울산시는 내연이륜차를 전기이륜차로 바꿀 경우 대기오염물질 감소로 1대당 연간 소나무 62그루 식재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전기이륜차의 소음은 60dB에 불과해 내연이륜차의 80~100dB에 비해 크게 낮아 생활 소음도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하루 125km 주행 기준으로 전기이륜차가 내연이륜차보다 월 25만 원의 유류비가 절약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울산시 관계자는 "이 사업 추진으로 이륜차가 가장 많은 동구 지역에 전기 이륜차의 운행이 늘어나면 지역 대기질 및 생활환경 개선과 온실가스 감축효과 등이 기대된다"며 "다른 기업에도 전파되어 전기 이륜차의 보급이 급속도로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시에는 2024년 4월 기준 전체 이륜차 6만5270대 중에 동구와 북구에만 3만6945대(56%)가 등록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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