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協 장인화 회장 "위기를 기회로…친환경 전환·상생협력"

박지혁 기자 2024. 6. 3.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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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화 한국철강협회장(포스코그룹 회장)이 "선제적인 대응과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어려운 상황을 위기가 아닌 기회로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 회장은 3일 강남구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제25회 '철의 날' 기념행사에서 "철강산업이 저탄소 경제 체제로의 전환, 통상환경 불확실성 지속, 주변국과의 경쟁 심화 등으로 그 어느 때보다 녹록치 않은 상황을 맞이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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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회 철의 날 기념행사
철강 ESG 2000억원 상생펀드 협약
[서울=뉴시스]장인화 한국철강협회장(포스코그룹 회장)이 3일 강남구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제25회 '철의 날' 행사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 = 한국철강협회 제공) 2024.06.03.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박지혁 기자 = 장인화 한국철강협회장(포스코그룹 회장)이 "선제적인 대응과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어려운 상황을 위기가 아닌 기회로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 회장은 3일 강남구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제25회 '철의 날' 기념행사에서 "철강산업이 저탄소 경제 체제로의 전환, 통상환경 불확실성 지속, 주변국과의 경쟁 심화 등으로 그 어느 때보다 녹록치 않은 상황을 맞이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중점 과제로 친환경 전환을 특히 강조했다.

장 회장은 "친환경으로의 전환이라는 시대적 요구에 충실하게 부응해 저탄소 친환경 철강 생산 체계로의 빠른 전환을 이뤄내야 한다"며 "우리 모두의 역량을 모아 친환경 생산 체제로 조기 전환함으로써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탄소 중립에 기여하고 확대되고 있는 세계 친환경 철강재 시장에서 압도적인 경쟁력을 갖추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글로벌 시장에선 철강 공급과잉 지속에 따른 경쟁 심화, 보호무역주의 확대, 공급망 재편 등 불확실한 통상 환경이 지속되고 있다"며 "정부, 협회, 기업이 '원 팀'이 돼 현안에 대한 동향을 면밀히 살피고 정보를 공유하는 한편, 주요국에 우리 의견을 적극 개진해 통상 위험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슬기로운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전방산업과의 상생 협력을 바탕으로 수요 산업이 필요로 하는 혁신적인 제품을 개발하고 적시에 공급해 우리 주요 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초격차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더했다.

'철의 날'은 1973년 6월9일 포스코 포항제철소 용광로에서 첫 쇳물이 생산된 것을 기념하는 날로, 2000년부터 기념식을 열고 있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장관은 축사를 통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상생과 혁신을 위해 노력하는 철강업계를 높이 평가하면서, 정부도 철강산업의 탄소중립과 공급망 안정화를 위해 업계와 공동으로 철 자원 확보를 위한 철스크랩 산업 육성 방안 마련, 수소환원제철 기술 실증, 철강 무역장벽 적극 대응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포스코, 현대제철, IBK기업은행, 한국철강협회는 '철강 ESG 상생펀드'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철강 중견·중소기업의 ESG 경영 확산 및 저탄소화 지원을 위해 포스코, 현대제철, 기업은행이 조성한 이번 펀드는 총 2000억원 규모로 2022년보다 500억원이 확대됐다.

협회는 "철스크랩 업체도 지원 대상에 포함시켜 산업 전반에 지원 효과가 더욱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펀드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기업들은 운영자금 및 시설자금 용도로 시중 금리보다 낮은 감면 금리로 대출이 지원된다. 선정 기업 중 100개 기업은 3년간 ESG 경영 및 저탄소화 추진을 위한 컨설팅을 지원받을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fgl7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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