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업계, 실적 부풀리기 논란에 “회계법인이 재무제표 확인…조작 어려워”

구현주 기자 2024. 6. 3.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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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실차·CSM, 보험사 계리적 가정 따라 달라져
/픽사베이

[마이데일리 = 구현주 기자] 보험업계가 신회계기준(IFRS17) 2년 차에도 ‘실적’ 부풀리기에 대한 논란에 시달리고 있다.

IFRS17 하에서는 보험사 계리적 가정에 따라 예실차(예상 지급 보험금과 실제 지급 보험금 간 차이)와 CSM(보험서비스마진)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3일 생명·손해보험협회는 “보험사 재무제표는 독립된 감사인(회계법인) 엄격한 확인을 거쳐 공개되는 정보로서 인위적인 조작은 어렵다”고 밝혔다.

양 협회는 “보험사는 IFRS17 회계제도 준비와 시행 과정 전반에 걸쳐 외부 전문가(회계·계리법인) 등과 충분히 협의 하에 회계기준서에 입각한 결산 프로세스와 방법론을 구축했다”며 “동 방법론에 따라 최선 추정을 통해 보험계약마진(CSM)을 산출하고 있으며 예실차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예실차는 보험사의 예상보험금·사업비 대비 실제보험금·사업비에 대한 차이다. 추정 보험금은 보험사마다 기존 계약자 상품 유지율이나 손해율 등을 바탕으로 추산한 계리적 가정에 따라 달라진다.

CSM는 보험계약 미실현이익으로 상각률에 따라 달라진다. 초기에 높은 상각률을 적용하면 전체 이익이 같더라도 보험사 장부에 기록된 이익이 커지고 추후에는 반영되는 이익이 작아진다.

협회 관계자는 “예실차가 일정 범위 초과 시 추가 요구자본 적립 등 감독상 패널티가 있는 바 현재 다수 보험사가 적정수준 범위 내에서 예실차를 유지하고 있다”며 “중요한 회계 이슈와 관련한 사항에 대해서는 당국과 긴밀히 협의해 적시에 해소되도록 지속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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