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 웹툰-웹소설 파생 콘텐츠 글로벌 인기...네카오 핵심 비즈모델 부상

임수빈 2024. 6. 3. 16: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내 양대 플랫폼사인 네이버, 카카오가 서비스하는 K-웹툰·웹소설의 파생 콘텐츠가 글로벌 인기를 끌고 있다.

웹툰·웹소설 지식재산권(IP)으로 탄생한 영화나 애니메이션, 게임까지 해외에서 큰 인기를 끌면서 원작 콘텐츠에 이용자들이 다시 유입, 선순환 구조도 형성되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네이버웹툰 CI. 네이버웹툰 제공


[파이낸셜뉴스] 국내 양대 플랫폼사인 네이버, 카카오가 서비스하는 K-웹툰·웹소설의 파생 콘텐츠가 글로벌 인기를 끌고 있다. 웹툰·웹소설 지식재산권(IP)으로 탄생한 영화나 애니메이션, 게임까지 해외에서 큰 인기를 끌면서 원작 콘텐츠에 이용자들이 다시 유입, 선순환 구조도 형성되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기준 네이버웹툰을 통해 연재 및 서비스된 IP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드라마, 영화 등 영상 콘텐츠는 16개 작품으로 집계됐다. 올해 하반기 예정작으로 외부에 확정 공개된 IP는 10개지만, 이 밖에 다양한 핵심 IP가 영상화 제작을 앞두고 있어 더 많은 영상 콘텐츠를 선보이게 될 예정이다. 네이버웹툰 IP 기반으로 영상화된 작품의 수는 2022년 25개, 2023년 29개로 점차 늘어나고 있다.

네이버웹툰 IP 원작 기반으로 한 콘텐츠 다수는 이미 글로벌 흥행에 성공했다. 지난해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한국 드라마 14개 중 사냥개들, 마스크걸 등 절반이 네이버웹툰 원작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해당 작품들은 모두 넷플릭스 글로벌 TV쇼(비영어권) 상위 10위권에 들었다.

카카오웹툰, 카카오페이지등 웹툰·웹소설 플랫폼을 운영 중인 카카오엔터테인먼트(카카오엔터)도 IP 비즈니스에 힘쓰고 있다.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카카오엔터 IP를 활용해 영상화된 작품으로는 △선산(영화) △나 혼자만 레벨업(애니메이션) △외과의사 앨리제(애니메이션) △내일의 으뜸(드라마) 등이 있으며, 향후 필리핀에 드라마 '김 비서가 왜 그럴까' 출시 등을 앞두고 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더 에이트 쇼' 스틸컷 이미지. 연합뉴스

영상 콘텐츠가 화제가 되면서 원작에도 덩달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오리지널 시리즈 '더 에이트 쇼'는 네이버웹툰에서 연재된 배진수 작가의 '머니게임'과 '파이게임'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넷플릭스에서 해당 콘텐츠가 공개된 후 10일만에 원작 '머니게임'과 '파이게임'의 국내 조회수는 각각 31.1배와 11.7배, 국내 거래액은 16.1배와 18.5배 각각 증가했다.
tvN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 포스터.

카카오엔터의 경우 최근 화제작 tvN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의 인기에 힘입어 카카오페이지 내 원작 '내일의 으뜸' 웹소설과 웹툰의 조회 수도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드라마 방영 기간(4월 8일~5월 28일) 이전인 3월 마지막주 대비 4월 셋째주에 웹소설과 웹툰 조회주는 각각 약 18배, 20배 증가했다. 인기 IP인 '나 혼자만 레벨업' 웹소설과 웹툰도 동명의 애니메이션이 방영(1월 6일~3월 30일)된 전주인 지난해 12월 마지막주 대비 1월 둘째 주 기준 조회 수가 각각 약 7배, 4배 뛰었다.

이처럼 IP 비즈니스가 활발해짐에 따라 K-웹툰·웹소설에 대한 글로벌 관심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네이버웹툰은 나스닥 상장에 나선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등에 따르면 네이버웹툰 본사인 미국 법인 웹툰 엔터테인먼트는 최근 SEC에 기업공개(IPO)를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업계에선 웹툰 엔터테인먼트의 기업가치를 30억~40억달러(약 4조1300억~5조5100억원)로 추산 중이다.

콘텐츠 업계 관계자는 "이미 콘텐츠 시장에서는 웹툰이나 웹소설에 대한 관심이 높고 IP 산업 확장성은 무궁무진하다"며 "웹툰·웹소설을 원작으로 한 콘텐츠가 글로벌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만큼 성장 가능성도 높다"고 말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