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유튜브 구독자 1위는… ‘콘텐츠 다각화’로 투심 잡는다
예능형 콘텐츠부터 기업분석까지 다양한 정보제공
[마이데일리 = 신용승 기자] 증권사들이 자사 유튜브 채널 콘텐츠로 개인투자자 투심잡기에 나섰다. 예능 프로그램에 견줄만한 흥미로운 영상부터 기업분석, HTS·MTS 활용법 등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3일 기준으로 증권업계 유튜브 구독자 순위는 삼성증권(180만), 키움증권(166만명), 미래에셋증권(146만명), NH투자증권(120만명) 순이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앞서 지난달 28일 삼성증권은 자사의 공식 유튜브 채널(Samsung POP) 영상 중 법인 고객 회사를 방문해 일일사원 체험을 하는 콘텐츠인 ‘잡인플루언서의 직업 체험(JOTD)’이 화제라고 밝혔다. 현재 3개 회사 총 6편이 공개됐는데, 쇼츠를 포함한 조회수가 160만회를 넘고 다양한 댓글이 달리면서 입소문이 나고 있다는 게 삼성증권 측의 설명이다.
‘잡인플루언서의 직업 체험’은 잡인플루언서가 삼성증권의 우수·가망 법인에 가서 직업 체험을 통해 해당 회사와 산업의 특성을 배워가는 예능형 콘텐츠다. 회사에 갓 입사한 MZ 신입사원 컨셉으로 좌충우돌 코믹한 상황을 만들어 시청자에게 유쾌함을 전달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 외에도 삼성증권은 시민을 대상으로 길거리에서 진행하는 로드 퀴즈쇼 ‘삼성증권이 쏜다’, 세금 및 부동산 관련 전문콘텐츠 ‘부가같이세’, 청각을 자극하는 ASMR ‘보도자료 속삭이는 아나운서’, 금융상품과 주식을 쉽게 설명하는 ‘원데이클레스’ 등 다양한 콘테츠를 업로드하고 있다.
구독자 수 2위인 키움증권도 자사의 공식 유튜브 채널(키움증권 채널 K)에 기업을 탐방하는 콘텐츠인 ‘위대한 챌린지 키득키득’을 시리즈로 업로드 중이다. 키움증권 아나운서가 해당 기업에 방문해 순차적으로 미션을 수행하며 시청자들에게 기업정보와 유쾌함을 선사한다. 가장 최근에는 롯데관광개발이 소유한 제주 드림타워 탐방기가 업로드 됐다. 또 초보 주식 투자자들을 위한 ‘HTS·MTS 활용법’, 투자 고수의 노하우를 인터뷰로 들어보는 ‘실전 트레이더’ 등의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키움증권은 증권사 최초로 유튜브에 청각장애인들을 위한 ‘수어서비스’가 포함된 교육 콘텐츠를 오픈했다. 수어서비스가 제공되는 주요 콘텐츠는 앱 설치 및 계좌개설방법, 주식용어 배우기, MTS(영웅문S#) 사용법, 영업점과 고객센터에 가장 많이 요청한 질문 모음집 등이다.
이 밖에도 고령투자자를 위해 느린 속도로 ‘천천히’ 설명해 주는 기능과 자막크기를 확대한 ‘큰 글씨의 느린 자막’ 기능도 별도로 구성해 금융거래 시 필요한 각종 용어와 유의사항 등을 이해하기 쉽도록 제공하고 있다.
안석훈 키움증권 WM부문 투자컨텐츠팀 부장은 “키움증권 채널K는 ‘대한민국 대표 투자정보 플랫폼’을 캐치프레이즈로 삼고 있다”며 “2023년 BEST키움부서에 선정되기도 한 키움 투자컨텐츠팀 18명 전원은 올바른 투자정보를 알기 쉽게 전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2022년 트레이딩과 머니 다큐멘터리 컨텐츠를 시작으로, 2023년 쇼츠 컨텐츠까지 업계 내 신선한 기운을 불어넣었고 올해에는 취약 계층과 MZ 세대를 대상으로 한 투자교육 컨텐츠를 꾸준히 제공해 진정한 ‘대한민국 대표 투자정보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삼성증권과 키움증권 유튜브 채널에서 조회수가 가장 높은 영상은 ‘내일을 향해 사라, 삼성증권 해외주식’(1010만), ‘키움을 하면 우리 모두가 영웅! 영!웅!이도 영웅문 한돠아’(778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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