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대선 투표소 총격에 2명 사망…사상 첫 女 대통령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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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현지시각) 멕시코 대통령선거 투표소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최소 2명이 사망했다.
3일(현지시각)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로이터통신 등 외신은 멕시코 중부 푸에블라주 코요메판에서 대통령선거가 한창이던 한 투표소에 괴한들이 난입해 유권자와 선거 사무원을 위협하다 2명에게 총을 쏘는 등 총격 사건이 발생해 투표가 중단됐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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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윤서 인턴 기자 = 2일(현지시각) 멕시코 대통령선거 투표소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최소 2명이 사망했다.
3일(현지시각)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로이터통신 등 외신은 멕시코 중부 푸에블라주 코요메판에서 대통령선거가 한창이던 한 투표소에 괴한들이 난입해 유권자와 선거 사무원을 위협하다 2명에게 총을 쏘는 등 총격 사건이 발생해 투표가 중단됐다고 보도했다.
이 사건으로 총상을 입은 피해자 중 1명은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다 숨졌다.
또 외신은 푸에블라주 또 다른 지역인 틀라파날라 내 한 학교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복면과 두건을 쓴 약 7명의 괴한이 투표용지와 투표함을 훔쳐 가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이 과정에서 관계자 1명이 총에 맞아 사망했다.
케레타로주에서는 오토바이를 타고 돌아다니던 사람들이 투표소 최소 4곳에서 불을 지르거나 방화를 시도해 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선거를 몇 시간 앞둔 전날 밤에는 시의원 후보 1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미초아칸주 검찰청은 “1일 밤 쿠이체오 지방의원 선거에 여당 후보로 출마했던 이스라엘 델가도 베라(35)가 피살됐다”고 전했다. 검찰은 “피해자는 자택 근처에서 다른 사람과 이야기하던 중 오토바이를 탄 괴한들이 쏜 총에 맞아 사망했다”며 살인 용의자를 추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멕시코 당국에 따르면 이번 선거를 앞두고 최소 25명의 후보자와 선거운동원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멕시코 정부는 약 2만 7천여명의 군 장병과 국가방위대원을 투표소 주변에 배치했다고 전했다.
멕시코 선거관리위원회(INE)에 따르면 유권자들은 이날 임기 6년의 대통령을 비롯한 상·하원 의원, 주지사, 구청장, 지방의원 등 선출직 공직자 약 2만명을 뽑는다. 하루에 가장 많은 공직자를 선출하는 멕시코 역사상 최대 규모 선거다.
특히 이번 멕시코 대선은 두 후보 모두 여성이어서 남성 중심 문화가 강한 멕시코에서 헌정 200년 사상 첫 여성 대통령이 탄생했다.
CNN에 따르면 멕시코 국립선거연구소(NIE)는 3일(현지시각) 무작위 표본을 통한 신속 집계 결과 집권 좌파 모레나당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후보가 58.3~60.7% 득표율을 얻었다고 발표했다. 멕시코 헌정사상 처음으로 여성 대통령을 맞게 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cy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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