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공단 출퇴근길 꽉 채우는 오토바이…배기음·매연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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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중공업 울산 본사의 출퇴근용 오토바이는 2만대.
현대차 8000대, HD현대미포는 4900대를 포함하면 미포국가산단에는 출퇴근 시간에 3만대의 오토바이가 다닌다.
오토바이 운행에 따른 소음과 대기오염 등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기 위해 환경부, 울산시, 기업체가 내연기관 오토바이를 전기 오토바이로 전환하는 사업을 울산 국가산단에서 처음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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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음·대기오염 등 환경문제 유발
울산시 ‘이륜차 전동화 전환’ 사업
보조금·충전시설·보상판매 등 추진
오토바이는 최대 100데시벨에 달하는 소음도 문제지만 150cc 오토바이가 배출하는 탄화수소는 1600cc 자동차 대비 113배, 일산화탄소는 71배에 달해 공단 내 대기오염에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한다.
오토바이 운행에 따른 소음과 대기오염 등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기 위해 환경부, 울산시, 기업체가 내연기관 오토바이를 전기 오토바이로 전환하는 사업을 울산 국가산단에서 처음 추진한다.
울산시는 3일 HD현대중공업 미디어룸에서 ‘산업단지 내 이륜차 전동화 전환’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는 환경부, HD현대중공업, LG에너지솔루션, 사이클로이드가 참여했다.
협약에 따라 환경부와 울산시는 전기 오토바이 구매 보조금을 지원한다. HD현대중공업은 회사 업무용 오토바이 33대를 전기 오토바이로 바꾸고, 배터리 교환용 충전 시설(BSS) 설치 장소와 전력을 제공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상반기 HD현대중공업에 2기, 울산 동구를 중심으로 산단 주변에 10기 등 총 12기의 배터리 충전 시설을 설치한다. 사이클로이드는 전기 오토바이 전동화 플랫폼과 전자상거래를 운영하면서 낡은 내연기관 오토바이에 대해 보상판매를 실시한다.
이번 사업은 전기 오토바이 보급의 걸림돌인 짧은 주행거리와 긴 충전 시간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배터리 교환형 충전 시설을 보급하는 것이다.
배터리 교환형 오토바이는 충전된 배터리를 충전기에서 갈아끼우면 되기 때문에 충전 대기 시간이 없다. 유지비는 휘발유 가격이 ℓ당 1800원일 때 연비가 ℓ당 36㎞인 내연기관 오토바이가 하루 125㎞를 주행하면 월 47만원이지만 전기 오토바이는 22만원으로 25만원 저렴하다.
울산시 관계자는 “이륜차가 많은 울산 동구에 전기 이륜차 운행이 늘어나면 대기질과 생활 환경 개선, 온실가스 감축 효과 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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