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기업성장 돕는 기반 마련한다...중소·벤처기업 핀셋지원

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 지정 및 육성계획 수립용역 최종보고회./사진제공=고양시

경기 고양시가 기업 성장기반을 강화해 기업생태계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중소·벤처기업 핀셋지원에 나선다고 3일 밝혔다.

벤처기업육성 촉진지구 지정을 추진하고 벤처·창업펀드를 조성해 투자유치와 기업경영을 지원한다. 또 중소기업 해외진출과 창업기업의 단계별 성장을 지원해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 미래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우선 시는 벤처기업 성장거점 마련과 첨단기술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벤처기업육성 촉진지구' 지정을 추진한다. 벤처기업육성 촉진지구는 중소벤처기업부에서 벤처기업 밀집도가 높은 지역을 촉진지구로 지정해 기반시설 구축, 경영지원, 제도개선 등을 지원한다.

촉진지구로 지정되면 취득세, 재산세 경감 등 각종 세제혜택을 받을 수 있고 개발부담금, 교통유발부담금 등 5개 부담금이 면제된다. 촉진지구 활성화를 위한 자금 지원도 가능해진다.

시는 지난해 '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 지정 및 육성계획 수립' 용역을 통해 후보지역을 선정하고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했다. 후보지역은 바이오, 드론·모빌리티, 첨단제조업 등 시 특화사업 업종이 밀집한 거점에 따라 선정했다.

현재 중앙부처에서 실무협의를 진행 중으로 최종지정 결과는 중소벤처기업부 심의를 거쳐 오는 7월쯤 발표될 예정이다. 벤처기업육성 촉진지구가 지정되면 인센티브로 벤처기업 유입이 늘어나고 기업 간 협업을 촉진해 융복합 산업기술 생태계를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중소기업 상생발전을 위한 간담회./사진제공=고양시

유망 중소·벤처기업의 혁신 성장을 지원할 투자펀드 '고양벤처펀드 3호' 조성도 마무리 단계를 밟고 있다. 시는 2020년부터 격년제로 고양벤처펀드를 결성해 1·2호를 운영 중이며 올해는 20억원을 출자해 300억원 규모 3호 펀드를 신규 조성한다.

이 외에도 시는 다양한 분야 기업투자 촉진을 위해 지난달부터 지식산업센터 입주가능 업종 17개를 추가했다. 지역특성을 고려한 입주업종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입주기업 수요를 늘리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시는 우수한 창업기업과 투자자 간 연결의 장을 마련해 투자유치를 연계하는 창업오디션 고양 아이알(IR)데이를 상·하반기 연 2회 개최하고 있다.

이동환 시장은 "벤처기업육성 촉진지구 지정 추진과 투자펀드 조성으로 미래성장동력인 벤처기업의 성장기반을 강화하고 일산테크노밸리 등 첨단산업단지와 기업 활동을 연계할 계획"이라며 "중소기업의 경영안정과 해외진출, 창업기업 역량강화도 집중 지원해 고양시 기업생태계 저변을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7월 4~7일 우수창업 기업들이 대형쇼핑몰에서 제품을 직접 판매하는 '2024 고양 스타트업 팝업스토어'가 스타필드고양에서 열린다.

지난해 열린 창업오디션 고양아이알(IR)데이./사진제공=고양시

경기=권현수 기자 khs@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