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년 만에 ‘무공훈장’···6·25 전쟁 활약한 92세 박충암씨

곽희양 기자 2024. 6. 3.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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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전쟁 참전용사 박충암씨(오른쪽)가 경기도 광명시의 자택에서 오영대 국방부 인사기획관으로부터 화랑무공훈장을 전달받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국방부 제공

6·25 전쟁 당시 북한 황해도 지역에서 첩보부대원으로 활약한 박충암씨(92)가 3일 화랑무공훈장을 받았다.

박씨는 동료들과 함께 1951년 6월 황해도 일대에서 적 22명을 사살하고 차량 11대를 파괴하는 전과를 세웠다. 그해 7월에는 북한의 군중대회를 기습해 간부들을 다수 생포하기도 했다. 박씨는 주한 유엔군 산하의 유격·첩보부대인 미군8240부대 소속이었다.

국방부는 2011년부터 공적심사를 거쳐 6·25 전쟁에서 공적을 세우고도 서훈이 누락된 이들에게 추가 서훈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올해까지 훈장을 받은 사람은 314명이다.

국방부는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훈장을 드릴 수 있게 돼 다행”이라며 “유공자를 발굴해 무공훈장을 수여함으로써 참전유공자의 명예를 고양하겠다”고 밝혔다.

곽희양 기자 huiy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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