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노스메드, '파킨슨병 신약+에이즈 치료제' 양날개로 비상

김도윤 기자 2024. 6. 3.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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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노스메드의 대표 신약 파이프라인 'KM-819'에 대한 시장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독립리서치 아이브이리서치는 3일 카이노스메드에 대해 "KM-819는 카이노스메드가 개발하는 새로운 기전의 파킨슨병 치료제"라며 "이미 미국 임상 2상 파트1 a단계에서 800mg 용량까지 안전성을 확인했다"고 분석했다.

카이노스메드는 KM-819가 완전히 새로운 기전의 근본적 파킨슨병 치료제인 데다 임상 연구 단계가 경쟁 약물에 뒤지지 않아 상업화에 성공할 경우 충분히 시장 선점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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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노스메드의 KM-819 임상 디자인/그래픽=김지영

카이노스메드의 대표 신약 파이프라인 'KM-819'에 대한 시장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미국 임상 2상 단계인 파킨슨병 치료제 후보물질로 올해 글로벌 기술이전에 성공하며 혁신신약의 가치를 뽐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미 중국에서 상업화에 성공해 매출 성과를 내는 에이즈 치료제 'KM-023'의 글로벌 시장 진출도 기대할 만하다. 주식시장에서 카이노스메드의 현재 주가(3일 종가) 4280원은 지난 4월 저점 대비 2배 가까이 오른 가격이다.

독립리서치 아이브이리서치는 3일 카이노스메드에 대해 "KM-819는 카이노스메드가 개발하는 새로운 기전의 파킨슨병 치료제"라며 "이미 미국 임상 2상 파트1 a단계에서 800mg 용량까지 안전성을 확인했다"고 분석했다.

카이노스메드는 KM-819를 파킨슨병 처방 약물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증상완화제와 확연하게 구별되는 근본적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다. 특히 다른 경쟁 약물과 전혀 다른 새로운 작용기전의 파이프라인이라 기대가 크다. 파킨슨병 진전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도파민성 세포의 사멸(apoptosis)과 알파시누클라인(α-synuclein)의 응집에 기인한 세포 독성을 억제하기 위해 'FAF1' 단백질을 타깃하는 유일한 약물이다.

카이노스메드는 KM-819가 완전히 새로운 기전의 근본적 파킨슨병 치료제인 데다 임상 연구 단계가 경쟁 약물에 뒤지지 않아 상업화에 성공할 경우 충분히 시장 선점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 세계 파킨슨병 치료제 시장 규모는 2019년 35억달러(약 4조8000억원)에서 2026년 61억달러(9조2000억원), 2029년 115억달러(약 15조8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미국의 파킨슨병 치료제 시장 규모는 2019년 기준 약 18억달러(약 2조5000억원)로 전체의 51.5%를 차지한다.

아이브이리서치는 "KM-819는 파킨슨 환자를 대상으로 최적의 투약 용량을 확인하기 위한 임상 2상 파트1 b단계로 이미 투약을 완료했다"며 "2024년 상반기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파트2 임상부터 대규모 현금 지출과 2년 이상의 임상 기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임상 2상 파트1 b까지 결과를 바탕으로 기술이전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아이브이리서치는 "이와 별개로 KM-819는 다계통위축증을 적응증으로 국내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라며 "환자 78명을 대상으로 임상을 진행하고 있고 현재 약 90% 환자 모집이 완료된 것으로 파악된다"고 분석했다. 또 "다계통위축증은 미충족 의료 수요가 높은 희귀질환"이라며 "임상 2상에 성공하면 조건부 허가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카이노스메드의 에이즈 치료제 KM-023의 글로벌 시장 진출에 대한 기대감도 숨기지 않았다. KM-023은 다른 에이즈 치료제가 가진 항바이러스 활성을 유지하면서 부작용에서 비교적 안전하며 복용 편의성을 높인 의약품으로 경쟁력을 갖췄단 평가다. 실제 임상 3상에서 면역기능의 증가 효과, 우수한 안전성 등을 확인했다.

아이브이리서치는 "카이노스메드는 KM-023을 중국 장수아이디(Jiangsu)에 기술이전했는데, 2023년 단일정(ACC008)의 중국 의료보험 등재에 힘입어 매출액 약 133억원을 기록했다"며 "장수아이디의 KM-023 매출 목표는 2024년 300억~500억원, 2025년 1000억원, 2026년 1800억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장수아이디는 KM-023의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해 현지 제약사에 대한 글로벌 기술이전을 추진 중"이라며 "기술이전 계약이 체결되면 카이노스메드가 로열티 수익의 일정 비율을 수취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김도윤 기자 justic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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