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펠탑 근처 의문의 관 5개…"러시아 소행 추정"

프랑스 르파리지앵 "에펠탑 근처, 관 5개 발견"
'러시아 정보 작전 일환' 추측 이어져

파리에서 한 남성이 토요일 늦게 행인을 노려 독일인 관광객 한 명을 살해하고 다른 두 명을 다치게 한 후 프랑스 헌병이 에펠탑 근처 트로카데로 광장을 순찰하고 있다. 2023.12.3.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혜수 인턴 기자 = 프랑스 파리 에펠탑 근처에서 '우크라이나에서 사망한 프랑스 군인'이라고 적힌 관 5개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 중이다.

프랑스 일간지 르파리지앵은 1일(현지시간) 해당 문구가 적힌 관에는 석고가 들어 있고 프랑스 삼색기로 덮여 있다고 전했다.

이 관들은 이날 아침 인근 자크 시라크 거리에서 에펠탑 관리 직원들에 의해 발견됐다. 경찰은 신고를 받고 관을 옮긴 차량 운전자를 멀지 않은 곳에서 체포했다. 추가 수사를 통해 용의자로 의심되는 두 사람도 추가 검거했다.

체포된 용의자들의 국적은 각각 불가리아, 우크라이나, 독일었다고 현지 매체는 전했다. 이들은 버스를 타고 독일 베를린으로 도주할 계획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에펠탑 직원들은 "프랑스의 우크라이나 전쟁 개입에 대해 비난하기 위해 러시아가 계획한 일"이라고 추측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서 프랑스 용병들이 활동하고 있다고 여러 차례 주장해왔다.

프랑스 측은 이에 대해 "혼란을 부추기기 위한 정보작전의 일환"이라고 선을 그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o1025@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