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 원’ 모리뉴, 유럽 5대 리그 처음 떠나 페네르바체 2년 계약

박효재 기자 2024. 6. 3. 15:41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조제 모리뉴 페네르바체 신임 감독이 3일 튀르키에 이스탄불에 있는 홈구장에서 열린 감독 취임식에서 연설하고 있다. 게티이미지코리아



유럽 주요 프로축구 리그에서 우승 청부사로 명성을 떨쳤던 조제 모리뉴 감독이 튀르키예 구단 페네르바체의 지휘봉을 잡는다. 5대 주요 리그 외 팀 부임은 이번이 처음이다.

모리뉴가 3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에 있는 페네르바체의 홈구장 쉬크뤼 사라촐루 스타디우무에서 5만명 가까운 관중을 모아놓고 감독 취임식을 진행했다고 현지 매체들이 전했다. 계약 기간은 2년으로 알려졌다.

모리뉴는 지난 1월 성적 부진으로 AS로마(이탈리아)에서 경질됐다. 이후 5개월간 공백기를 가진 그는 페네르바체와의 계약을 통해 다시 지도자로 복귀했다.

페네르바체는 튀르키예 쉬페르리그의 명문 구단으로 과거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유럽 생활을 시작했던 팀으로도 유명하다. 2023~2024시즌에는 갈라타사라이에 이어 준우승을 차지했으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8강에 진출했다​​.

과거 경력에 비추면 내림세라 할 만하다. 모리뉴 감독은 2004년 첼시(잉글랜드)에서 지휘봉을 잡은 이후에는 유럽 5대 리그에서만 활동해왔다. 이후 인터 밀란(이탈리아),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등을 이끌고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비롯해 각국 정규리그 우승 등 수많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하지만 최근 맡은 소속팀들과의 결별이 모두 경질로 끝나면서 그의 지도자 생활에 오점을 남겼다. 특히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토트넘(이상 잉글랜드), AS로마를 차례로 맡아 모두 계약 기간을 채우지 못하고 물러났다.

모리뉴의 이번 시즌 목표는 쉬페르리그 우승, 유럽 클럽 대항전에서 8강 이상의 성과다. 그는 감독 취임식에서 “감독은 팀에 대한 책임감이 있어야 한다. 이 순간부터 나는 페네르바체의 가족이다. 이제 이 노란 유니폼이 내 피부”라며 다부진 각오를 전했다. 또한 팬들의 뜨거운 환영에 “시작도 하기 전부터 엄청난 사랑을 받고 있다”며 고마움을 드러냈다.

박효재 기자 mann616@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