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게임시장 문 열리나…대륙 정벌 나서는 게임사들

조민욱 기자 2024. 6. 3.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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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게임사들이 글로벌 시장 공략의 일환으로 중국 진출을 적극 꾀하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넥슨에 이어 엔씨소프트, 위메이드, 펄어비스 등 주요 게임사들이 중국 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중국이 미국을 추월하고 세계 게임시장 1위 국가로 도약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내수 시장의 성장 둔화로 인해 해외 시장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는 게임사들은 이같은 게임 산업 트렌드에 발맞춰 중국 시장에 적극 뛰어드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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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스포츠한국 조민욱 기자] 국내 게임사들이 글로벌 시장 공략의 일환으로 중국 진출을 적극 꾀하고 있다. 최근 한국을 향한 중국의 유화적 움직임에 따라 한한령 해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게임 수출 기대감이 높아지는 모습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넥슨에 이어 엔씨소프트, 위메이드, 펄어비스 등 주요 게임사들이 중국 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세계 게임시장은 미국과 중국의 양강 체제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의 '2023 대한민국 게임백서'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세계 게임시장 가운데 미국이 22.8%로 1위를 차지했으며 중국이 22.4%로 뒤를 이었다.

막대한 인구를 보유한 중국은 잠재적 게임 이용자들이 많고, 모바일 게임 플랫폼 외에도 콘솔 게임의 성장세로 인해 강력한 소비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중국이 미국을 추월하고 세계 게임시장 1위 국가로 도약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내수 시장의 성장 둔화로 인해 해외 시장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는 게임사들은 이같은 게임 산업 트렌드에 발맞춰 중국 시장에 적극 뛰어드는 모양새다.

넥슨은 '던전앤파이터 모바일(던파 모바일)'을 지난 21일 중국에 정식 출시했다. 던파 모바일은 원작 IP인 '던전앤파이터'에 기반한 2D 액션 RPG다. 던전앤파이터의 경우 전 세계 누적 이용자수 8억5000만명을 돌파한 넥슨의 대표 게임으로, 2008년 중국에 진출한 뒤 로열티로만 연간 1조원이 넘는 매출을 냈다.

최근 중국에 진출한 던파 모바일 역시 원작의 인기를 고스란히 이어받는 양상이다. 실제로 던파 모바일은 출시 첫날 6시간 만에 중국 주요 앱 마켓에서 매출·인기 순위 1위를 달성했다. 업계에서는 던파 모바일이 출시 일주일새 누적 매출 100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보고 있다. 던파 모바일이 본격적인 흥행 궤도에 오르면서 또 다른 캐시카우 역할을 해내는 모습이다.

이와 함께 엔씨소프트, 위메이드, 펄어비스 등도 던파 모바일의 사례를 이어받겠다는 심산이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말 '블레이드앤소울2'에 대한 판호(서비스 허가권)를 발급받은 데 이어 올해 하반기 중국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위메이드의 '미르M: 뱅가드 앤 배가본드' 역시 지난해 판호를 획득했으며 최근 게임사 더나인과 퍼블리싱 계약을 진행하는 등 중국 진출을 준비 중이다.

펄어비스는 텐센트와 손잡고 '검은사막'의 중국 서비스를 계획하고 있다. 앞서 두 차례 현지 이용자 대상 비공개테스트를 통해 게임성 점검을 마쳤으며, 중국 당국으로부터 판호 발급을 기다리고 있다.

아울러 최근 한중일 정상회담을 통해 3국이 경제 분야 협력에 나서기로 한 점도 게임 수출의 호재로 작용한다. 회담에서 3국은 2012년 시작해 결실을 맺지 못하고 있는 한·일·중 FTA 협상을 재개하기로 했다.

이와 별도로 진행 중이던 한·중 양국의 2차 FTA 협상도 재개한다. 특히 문화 콘텐츠와 의료, 관광, IT, 연구 개발에 대한 협력이 주요 안건으로 꼽힌다. 이를 바탕으로 그간 게임 수출의 걸림돌이었던 중국의 한한령이 해소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스포츠한국 조민욱 기자 mwcho91@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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