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매디슨 경쟁자’ 데려오나···팰리스 핵심 에이스 영입 관심→이적료 1052억 책정
토트넘 홋스퍼가 제임스 매디슨(28)의 새로운 경쟁자를 데려오려 하고 있다. 주인공은 크리스털 팰리스의 핵심 에이스 에베레치 에제(26)다.
영국 매체 ‘팀토크’는 3일(한국시간)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올여름 토트넘의 대대적인 개편을 계획하고 있다. 크리스털 팰리스의 플레이 메이커 에베레치 에제는 토트넘의 영입 대상으로 고려되고 있다”라고 전했다.
토트넘은 올 시즌을 앞두고 레스터 시티에서 매디슨을 영입했다. 레스터의 핵심 에이스였던 매디슨은 팀의 강등으로 인해 이적이 불가피했고 여러 구단의 러브콜을 받던 중 토트넘을 선택하며 합류했다.
시즌 초반 매디슨은 최고의 경기력을 보였다. 중원에서 지대한 영향력을 미치며 공격을 진두지휘했고 캡틴 손흥민의 조력자 역할도 하면서 토트넘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토트넘은 초반 10경기 무패 행진을 달리면서 리그 선두를 유지하기도 했다.
하지만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지난해 11월 첼시전에서 부상을 당하면서 약 2개월가량 결장했고 복귀 후 이전 폼을 되찾지 못하면서 부진에 빠졌다. 토트넘 역시 아쉬운 경기력이 이어지면서 좀처럼 좋은 흐름을 타지 못했다.
매디슨의 올 시즌 최종 성적은 리그 28경기 4골 9도움이다. 기록만 본다면 나쁘지 않은 성적이지만 기복이 있는 경기력이 문제였다. 이에 토트넘은 매디슨의 체력 안배와 함께 경쟁 구도를 만들 수 있는 유형의 선수를 데려오길 원하고 있고 에제가 후보로 떠올랐다.
에제는 펠리스의 핵심 에이스다. 플레이메이커 스타일의 미드필더 에제는 2020년 팰리스에 합류한 이후 단숨에 팀 내 에이스로 올라섰다. 올 시즌 에제는 리그 27경기 11골 4도움을 기록하며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리그 정상급 기량을 보여주고 있는 에제는 토트넘을 비롯해 첼시, 아스널 등의 관심도 받고 있다. 팰리스는 에제를 지키기 위해 이적료를 6,000만 파운드(약 1,052억 원)로 책정했다. 토트넘으로선 매우 부담되는 큰 금액인 만큼 팰리스와의 협상이 가장 큰 관건으로 보인다.
박찬기 온라인기자 ch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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