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언제 끝날까…조원태 “10월까지 美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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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합병과 관련해 오는 10월 미국 경쟁당국의 승인을 얻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언급했다.
이날 인터뷰에서 조 회장은 "오는 10월 말까지 미국으로부터 아시아나항공 합병에 대한 승인을 받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나 미국 경쟁당국에서 현재 진행 중인 아시아나항공 화물기 사업 매각 진행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결론을 내기로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대한항공도 신중한 태도를 보이는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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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승인 시점 10월로 언급
당초 6월예정서 넉달 밀려
“미국 대선과는 무관할 것”
보잉 드림라이너 30대 발주 예정
3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지난 2일(현지시간) 아랍에미레이트 두바이에서 열리는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연례총회(AGM)에 앞서 블룸버그통신 및 블룸버그TV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인터뷰에서 조 회장은 “오는 10월 말까지 미국으로부터 아시아나항공 합병에 대한 승인을 받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아시아나항공 화물 사업부 매각과 장거리 노선 여객 조정 외에 추가적인 양보는 필요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대한항공은 14개 경쟁당국 중 미국의 승인만 남겨 놓고 있다. EU는 지난 2월 아시아나항공 화물 사업부 매각을 선결 조건으로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을 조건부 승인했다.
당초 대한항공은 내부적으로 올 상반기 중 미국 법무부(DOJ)의 최종 승인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었다. 그러나 미국 경쟁당국에서 현재 진행 중인 아시아나항공 화물기 사업 매각 진행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결론을 내기로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대한항공도 신중한 태도를 보이는 것으로 분석된다.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매각 측은 당초 지난달 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었지만 이는 이달로 미뤄지며 일정이 지연되고 있다.
이 인터뷰에서 ‘오는 11월로 예정된 미국 대통령 선거가 DOJ 심사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냐’는 질문에 조 회장은 “대선과는 무관할 것”이라며 선을 그었다.
대한항공은 “현재 미국 기업결합 심사 절차가 진행 중”이라면서 “미국 DOJ에 추가 자료 제출한 후 경쟁제한성 해소 관련 조치에 관해 지속적으로 협의 중”이라고 입장 밝혔다.
한편 조 회장은 이날 미국 보잉사에 대한 신뢰를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보잉은 지난 1월 177명이 탑승한 737 맥스9 여객기에서 ‘도어 플러그’로 불리는 객실 내 모듈식 부품이 뽑혀 나가는 사고를 계기로 미 연방항공청(FAA) 조사를 받고 있다.
이날 인터뷰에서 조 회장은 “보잉은 강한 회사”라며 “시간이 걸릴 수 있지만, 경영진이 잘 이겨낼 것으로 믿는다”고 언급했다. 이어 보잉 항공기 30대를 오는 7월 추가 주문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에어버스와 A321네오(neo) 항공기 20대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고 지난 3월에는 에어버스 최신 중대형 항공기 A350 계열 기종 33대 구매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조 회장은 “새 항공기 주문 기종으로 보잉 787 드림라이너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했다.
한편 대한항공은 지난 31일(현지 시간) 두바이에서 열린 ‘에어 트랜스포트 월드 항공업계 명예의 전당 시상식에서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고 밝혔다. 글로벌 항공 전문매체인 ‘에어 트랜스포트 월드(ATW)’는 지난 1974년부터 50년 동안 소속 편집장들과 애널리스트들로 구성된 글로벌 심사단을 구성, 엄격한 심사를 거쳐 매년 각 분야 최고의 항공사·인물을 선정해왔다. 올해는 50주년을 맞아 ‘명예의 전당’을 신설하고 대한항공과 델타항공, 에미레이트를 비롯한 6개 항공사 등을 명예의 전당에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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