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80억명이 10번 넘게 봐야” 유튜브 1000억뷰 돌파한 한국 기업

이가영 기자 2024. 6. 3.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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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2월 MLB 구단 워싱턴 내셔널스의 홈구장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 ‘아기상어의 날’ 스페셜 경기에서 관람객들이 핑크퐁 상어가족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더핑크퐁컴퍼니

‘아기상어’로 유명한 국내 기업 더핑크퐁컴퍼니가 유튜브 누적 조회수 1000억뷰를 돌파했다고 3일 밝혔다. 전 세계 인구 80억명이 10번 넘게 봐야 도달할 수 있는 수치다.

이날 더핑크퐁컴퍼니에 따르면, 전 세계 244개 지역에서 총 25개 언어로 제작된 7000여 편의 콘텐츠 누적 조회수가 1000억회를 돌파했다. 2014년 유튜브 영상을 처음 올린 지 10년 만이다.

누적 시청 시간으로 따지면, 68만년이다. 인류 역사의 2배가 넘고, 빙하기 시대로 거슬러 올라가야 하는 방대한 시간이다. 더핑크퐁컴퍼니 유튜브 콘텐츠의 일평균 조회수는 1억뷰에 달한다.

2022년 1월, ‘핑크퐁 아기상어 체조’ 영상은 전 세계 유튜브 조회수 1위를 넘어 최초로 단일 영상 기준 조회수 100억회를 달성했다. 올해 6월 기준 해당 영상의 조회수는 145억회로, 전 세계 유튜브 조회수 2위인 ‘데스파시토(Despacito)’ 뮤직비디오(84억회)와의 격차는 더욱 커지고 있다.

또한, 국내 콘텐츠 업계 최초로 핑크퐁 영어 채널이 유튜브 구독자 수 5000만명을 돌파하며 일명 ‘루비 버튼’을 수상했다. 더핑크퐁컴퍼니의 다른 4개 채널 역시 구독자 수 1000만명을 돌파해 ‘콰트로’ 다이아몬드 버튼을 달성했다. 유튜브는 구독자 수 10만명이 넘으면 실버버튼을, 100만명은 골드버튼, 1000만명은 다이아버튼, 5000만명 이상에는 루비 버튼을 제공한다.

이번 1000억뷰 달성은 글로벌 콘텐츠로 자리 잡은 ‘핑크퐁’과 ‘아기상어’ 외에 후속 콘텐츠인 ‘베베핀’, ‘씰룩’ 등이 빠른 속도로 성장했기에 가능했다. ‘베베핀’은 국내 애니메이션 사상 최초로 전 세계 21개국 넷플릭스 톱10에 등극했다. 3D 관찰 애니메이션 ‘씰룩’의 유튜브 구독자는 700만명을 넘어섰다.

더핑크퐁컴퍼니는 2022년 타임(TIME)지가 발표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대 기업’에 선정됐다. 또 ‘아기상어’와 ‘베베핀’은 한국 캐릭터 최초로 지난 4월 열린 미국 백악관 부활절 행사에 초청받았다.

영어권을 넘어 라틴 아메리카 시장 성장세도 눈에 띈다. 스페인어 채널의 조회수가 전년 대비 300% 증가했고, 포르투갈어 채널은 126.6% 증가했다고 회사는 전했다.

더핑크퐁컴퍼니 측은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지사를 비롯해 총 4개 해외 법인을 거점으로 콘텐츠 수출 및 오프라인 사업 확장에 집중해 글로벌 IP 경쟁력을 극대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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